좋은이야기

바이크의 위험요소는?

아무르1 2019. 8. 19. 23:14

바이크의 위험요소는 운행수단이 아니라 운전자다. 베테랑 라이더가 초보 라이더보다 안전하다는 데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베테랑 라이더가 초보에 비해 체력이나 근력이 더 좋아서가 아니라 경험과 지식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 초보 라이더라도 자동차 운전경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도로상황이나 흐름을 익숙하게 파악할 수 있으므로 위험요소가 훨씬 적어진다. 하지만 도로에서의 운전경험 없이 바이크 면허로만 시작하는 경우라면 각종 신호와 도로상황에 따른 판단능력이 떨어져 본능적으로 대처하기까지 오랜 경험을 쌓아야 하므로 더욱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초보 라이더들이 애를 먹는 부분은 조작 미숙에 의한 것인데 걸음마를 뗀 아이가 잘 걸을 수 있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듯 이는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우리가 걷고 뛰는 것에 서툰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길조심을 시키는 것처럼 초보 라이더들에게는 더 많은 관심과 주의를 시켜야 한다.

 

 

 

그리고 익숙하게 걷고 뛰는 아이라도 가끔 넘어져서 다치는 이유는 주의력이 부족했거나 반사 신경이 느리기 때문이다. 바이크 조작에 익숙해진 라이더는 달리는 데 크게 재미가 붙는다.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의미 없는 과속을 일삼는 경우가 많아진다. 하지만 중견 라이더라도 한계영역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좋은 베테랑 라이더는 속도가 좀 빠르더라도 자연스레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달리고 불필요한 움직임은 최소화한다. 돌발상황을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면 정확히 대응하고 불가피하게 사고가 예견된다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취한다. 이 모든 일들이 찰나의 순간에 이루어지지만 올바른 자세를 가진 베테랑 라이더의 경우 그 판단이 꽤나 정확하고 신속하다. 노력 여하에 따라 완성될 때까지 차이는 있겠지만 베테랑 라이더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많은 상황을 예측, 감안하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충분히 좋은 라이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