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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여행 리포트 2편

아무르1 2020. 8. 13. 16:34

'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제작진이 원작을 읽고 고양이 나나의 매력에 이끌려 '움직이는 나나를 보고 싶다'라는 마음에서 기획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나나를 실사로 어떻게 그려내는 것이 난제였다. 나나를 보여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원작을 실사 영화로 만드는 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나를 구현하기 위한 CG나 애니매트로닉스 제작도 검토하였지만 전문가와 상의 끝에 진짜 고양이의 표정보다 더 설득력 있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영화 '고양이 사무라이'CF 등을 작업했던 동물훈련사 키타무라 마유미를 통해 연기를 할 수 있는 고양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나 역을 찾기 위한 오디션을 시작했다. 장기 촬영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더블 스탠바이를 전제로 하고 비슷한 얼굴, 무늬를 찾기 쉬운 흰 고양이나 갈색 줄무늬 고양이를 중심으로 찾아나섰다. 오디션 당일에 얼굴 털의 흰색과 검은색이 여덟 팔 모양으로 분할된 모습의 ''이 보여준 표정, 움직임에 원작자 아리카와 히로와 미키 코이치로 감독은 '나나가 여기 있다!'라고 만장일치로 캐스팅을 확정했다. 그러나 톰의 무늬나 고불고불한 털 등 독특한 외양 때문에 더블 스탠바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톰이라면 한 마리로도 괜찮다는 동물훈련사의 조언을 기반으로 한 마리의 배우만으로 촬영을 감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키타무라 마유미는 톰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주며 톰을 지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톰은 영화에서 차에 치인 모습을 제외하고 모든 컷을 직접 연기할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