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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4. 00:07
최근들어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역시 수출기업들. 수출기업들은 환율 하락에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반대로 유리해야할 수입업체들 조차도 꼭 그렇지 많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왜그런지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자동차 시장을 보자.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는 이미 글로벌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까지 겹친건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이다. 일본과 직접경쟁을 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 엔화 약세가 이뤄지면 다른 시장보다도 더 빠르게 상황이 역전될 수 밖에 없다. 전자업체도 상황이 비슷한데, 특히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이 10원만 내려도 영업이익이 2000천억원가량 줄어든다고 한다.
반대로 수입업체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않다. 수출업체가 환율 하락으로 부진을 겪으면 약 1년 반 뒤에 국내 고용과 임금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환율 하락이 장기화 되면 내수 위축으로 이루어지고 수입업체도 타격을 입을 수 있게 된다. 수입업체들에게 환율 하락은 단기적으로는 이득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결국 환율 하락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어디까지 떨어질지가 관건이다. 환율이 계속 떨어지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는 만큼 적당한 수준에서 정상화되어 우리나라 경제에 피해가 없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