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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3. 23:40
파리바게뜨 제빵사의 소속 변경을 둘러싸고 두 번째 노사간담회가 열렸지만 여전히 마땅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파리바게뜨 사태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파리바게뜨 사태는 작년 10월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협력업체 소속 제빵사 5309명을 본사 직고용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과태료 처분, 민사소송 등이 이어지면서 사태는 더욱 꼬여만 갔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노사의 간격은 좁혀지지 못했다. 가장 큰 견해차를 보인 것은 파리바게뜨 본사와 민주노총 계열의 노조. 민주노총은 전원 직고용을 주장했지만 파리바게뜨는 해피파트너즈라는 합작회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미 4152명의 제빵사가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맺은상태. 이는 전체 제빵사의 약 80%에 달한다. 민주노총 계열의 제빵사가 700여명임을 감안했을 때 민주노총 노조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빵사가 해피파트너즈와 계약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민주노총 제빵사들은 숫자가 적으니 우리만이라도 직고용 하면 안되냐는 입장이지만 파리바게뜨는 아무리 숫자가 적다고 해도 그들만 따로 직고용하는건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결국 법정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용부는 이달 직고용을 요구하는 제빵사 숫자만큼 최종 과태료로 1인당 1000만원을 부과할 예정. 또한 24일엔 파리바게뜨 본사가 정부를 상대로 낸 직접고용 시정지시 취소소송 첫 심리도 열린다. 앞으로 파리바게뜨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