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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29. 22:30
가상화폐 열풍에 결정타를 날릴수도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의 유명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인 코인체크가 해킹을 당해 무려 580억엔, 한화로 5648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가 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일본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는 27일 자정쯤 기자회견을 열고 시스템에 공인받지 않은 누군가가 접속, 고객들이 맡겨 놓은 580억엔 상당의 NEM코인을 털어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행히 다른 가상화폐가 털리지는 않았지만 좀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엔화 인출 및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코인체크에 따르면 해키이 시작된 것은 26일 오전 3시쯤. 코인체크는 이를 8시간이나 지난 오전 11시쯤에야 알아채고 단계적으로 거래를 중단시켰다.
갑작스런 대형사고 발생에 업체도 소비자도 모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업체는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보상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곳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언제 거래 정지가 풀릴지도, 보상이 어떻게 될지도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
이번 해킹은 역사에 남을 정도로 천문학적인 액수의 해킹사태라고 할 수 있다. 2014년에도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당해 470억엔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한다. WSJ는 이번 사건에 대해 디지털 화폐 역사상 최대의 해킹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며 가상화폐 열풍을 냉각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