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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5. 23:00
IMF(국제통화기금)가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다른 나라는 물론 미국 스스로에게도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MF는 이러한 보복성 관세 조치 대신 건설적인 협력을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고 주문했다. 미국은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는 1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이러한 행정명령을 다음 주에 공식적으로 서명할 계획이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지난 2일 발표한 성명성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알루미늄과 철강의 주요 사용자인 제조업과 건설업 부분에서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다면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국가안보 논리를 광범위한 수입제한을 정당화하는데 사용하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또한 미국이 무역 상대국들에 대해 이러한 비상조치에 의존하지 않고 무역에서 의견 충돌을 풀어내고 무역 장벽을 줄이기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하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IMF가 관세정책과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내고 중재에 가까운 입장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에 주요 표적인 중국은 물론 동맹인 캐나다나 유럽 연합들까지 보복 움직임을 보이면서 세계적인 무역 위기가 초래되는 것을 경계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MF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줄곧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하는 태도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