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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7. 22:00
우리나라 근로자 1명이 생산하는 시장의 평균가치는 지난해 34달러 수준으로 OECD회원국중에서 최하위권이었다. 지나치게 긴 근무시간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생각된다.
노동생산성은 1인당 국내총생산을 총근로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다행히 2011년 처음으로 30달러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긴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구조조정에 따른 노동투입량 감소, 부동산 경기 활황 등으로 2010년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에 비해 초라한 수준. 1위인 아일랜드의 88달러에 비해 38%에 불과하며 OECD 평균인 47.1달러에 비교해도 한참 떨어지는 숫자다.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이 이처럼 떨어지는 것은 근무시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2069시간으로 OECD회원국 평균인 1764시간보다 훨씬 많았다. 근로일수를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 국민이 매일 다른나라보다 1시간씩 더 일하는 꼴이다.
선진국은 우리나라보다 적게 일하면서 생산성은 높은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독일은 한국보다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은 34%짧으면서 생산성은 75%나 높았다. 이처럼 근무시간이 생산성 하락에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근로시간 단축이 생산성을 높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근로시간 단축이 생산성 증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