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8. 5. 14. 23:30

우리나라 경제의 뇌관이라고 여겨지는 가계대출. 한동안 잠잠하나 싶더니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SR규제 등 주택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로 풍선효과가 의심되는 모습이다.


11일 관련기관들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7조 3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증가액인 5조보다 훨씬 많은 수치. 지난해 4월과는 비슷한 수치다. 큰 그림으로 보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적지만 미시적으로 봤을 때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세부내용을 보면 주택대출 증가액이 2조 4천억인데 비해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 증가액이 4조 9천억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주택대출 증가액은 절반, 기타대출은 2배가 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모습이 보이는 이유에 계절적 요인에 의한 생활안전자금 수요 등을 들었지만 주택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도 확대됐다. 증가규모가 5조 1천억으로 작년 11월이래 가장 많았다. 은행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 7천억 증가하면서 잔액이 200조를 넘어섰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신용대출도 1조4천억 늘어 작년11월 이래 최악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2조 4천억 늘었지만 3월보다 증가규모가 4천억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아직 가계대출이 연간 관리 목표 내에 있으나 일부 대출의 증가규모가 커 모니터링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posted by 아무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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