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한국 단체관광이 부분 허용되면서 중국의 사드보복이 완전히 해제되는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관영 매체가 사드로 인한 위협이 존재하는 한 한국 단체관광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해 다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 매체는 이날 중국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드로 인한 중국의 안보 위협은 변한 게 없고 미국의 개입으로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교수는 이어 중국 관광객 수가 사드 갈등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베이징의 경우 지난해 12월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지금은 다시 중단됐다는 여행사 관계자의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일부 상하이 여행사에 대해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허용했다. 작년 3월 전면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관광을 베이징, 산둥성, 충칭, 우한에 이어 이번에 상하이에서도 허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 5개 지역의 경우 온라인 관광 상품 판매 금지, 전세기 금지, 크루즈 금지, 롯데계열사 이용 금지등 4불 정책은 여전히 적용돼 완전한 회복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았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 3월 방한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보복 해제를 약속했지만, 중국 당국은 한국 반응을 봐 가며 찔끔찔끔 해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상하이는 한국 단체 관광객이 가장 많은 도시라 이 곳에서의 한국 관광이 허용됐다는 것 만으로 단체 관광 금지 전면 해제에 대한 희망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