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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1. 14:26
보이스피싱이라는 단어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니 익숙해진지 몇 년은 됐을 것이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이스피싱이 뭔지 알고 때문에 보이스피싱 피해도 줄어들지 않을까 짐작할 것 같은데, 오히려 보이스피싱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 평균 116명이 10억원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피해액 2431억원의 74.2%에 달하는 수준. 올해 1~8월 누적 피해액은 263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피해 규모를 200억원 넘어섰다.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별로는 대출빙자형 피해금액 비중이 70.7%로 가장 높았다. 정부기관 등 사칭형 피해금액 비중은 29.3%였다. 유형별로 주요 피해자들이 달랐다. 대출빙자형은 대출을 주로 많이 받는 남성, 40·50대 피해가 컸고 정부기관 등 사칭형은 여성, 고령층 피해가 컸다.
금감원은 다음달 각 금융협회와 중앙회, 전 은행권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 금감원장 주관으로 캠페인 발족식을 개최하고 영업점 대면·비대면을 통한 유의사항 집중 안내, 안내 책자 배포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민간회사와 협업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기범의 음성을 탐지한 후 즉시 통화를 차단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외에도 대포통장 명의인 정보에 대한 금융권 공유 강화, 고액현금 인출시 문진제도 보완 등 보이스피싱을 막기위한 여러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