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8. 10. 9. 09:29

베네수엘라 경제가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포퓰리즘과 반미사회주의로 인행 남미 최빈국으로 전락한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8월 20일 최저임금을 30배 올리고,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8월 기존 화폐인 볼리바르 푸에르테 액면가를 10만대1로 절하한 새 화폐 볼리바르 소베라노를 도입했다. 화폐 단위에서 0을 무려 다섯 개나 지우는 대규모 액면변경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산유국이기 때문에  과거 1달러면 휘발유 1만L를 살 수 있던 나라였다. 하지만 현재는 한 달 최저임금을 30배나 올렸지만 겨우 햄버거 5~6개 값에 불과한 현실이라고 한다. 생활필수품 가격이 폭등하다 보니 정부가 싸게 공급하는 옥수수 가루를 받으려고 사람들이 하루 종일 줄을 서는 현상이 벌어진다고.


더욱 심각한 것은 젊은이들이 고국을 등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2~3년 전만 해도 대학생들이 데모라도 했지만 요즘에는 그들마저 다 떠난 듯하다. 지난 8월 유엔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베네수엘라 전체 인구의 7.2%인 230만명이 고국을 떠나 남미 각지로 흩어졌다. 민간 인권단체들은 350만~400만명이 난민 신세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저임금 30배 인상도 마두로 정권이 지지층을 달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최저임금은 가상화폐인 '페트로'에 연동되는데 현재 한 달 기준으로 0.5페트로인 1800볼리바르에 해당된다. 하지만 고용주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실업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posted by 아무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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