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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30. 14:27
열악한 조업환경도 문제다. 북한 어선은 대부분 10m 정도 크기의 낡은 목선이다. 때문에 원양조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언제 고장날지 모를 낡은 엔진과 잦은 기관 고장, 연료 부족도 심각하다. 맨손으로 그물을 내리고 끌어 올리는 예전 조업 방식이 대부분이다. 연근해에서 조업 조차 힘들다. 북한당국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중국에 연근해 조업권을 팔아넘겨 북한 어민들은 목숨을 담보로 먼 바다에서 조업할 수밖에 없다. 중국어선의 마구잡이 남획으로 북한 연근해 수산자원이 고갈됐다. 중국의 민간업체들이 이렇게 사들인 북한의 어로자원을 싹쓸이로 조업하면서 북한의 어로자원은 거의 씨가 말랏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북한 소형 어선들이 우리 동해나 일본 해역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에만 이미 여러차례 북한어성니 우리 조업구역에서 발견되어 문제된 바 있다. 지난 6월 11이 오전 6시20분쯤 속초 동방 118해리 해상에서 기관고장 및 침수로 표류하던 북한 소형 어선을 우리 어선이 발견·신고했다.또한 북한 어민들은 무리한 대화퇴 조업으로 일본 해안에서 표류하거나 좌초한 사례가 100건에 달하며 많은 어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 관계자는 기관 고장이나 귀순 목적 등으로 북한 어선이 우리 측 해역으로 넘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경계 근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해역으로 넘어오는 북한 어선은 관련 규정과 처리 절차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