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9. 3. 6. 09:50

베트남 통화인 '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전 실패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환전 물량과 대면 환전 물량을 따로 관리하는데, 비대면 환전의 경우 신청한 뒤 며칠 뒤에 찾아가기 때문에 정확한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베트남 동은 물량이 풍부한 주요 통화가 아닌데다 최근 수요가 갑자기 몰리면서 부족 사태가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의 경우에도 동 환전액이 반년만에 39% 증가했으며 다른 시중 대표은행 역시 43% 증가했다. 이 두 은행은 모두 최근 동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동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데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먼저 겨울철 여행지로 베트남이 급부상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유명 여행사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태국, 필리핀 등이 동남아 인기 여행지였는데, 약 3년 전부터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어 지금은 베트남 인기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9월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 1207만명 중 한국인은 348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시중은행은 베트남 동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은 물건을 수입하듯이 외화 현찰을 조달해오는데 원화로 동을 직접 구매할 순 없어 달러를 이용해 사야 한다. 


동은 전체 환거래 시장에서 비중이 적다 보니 조달 비용도 비싼 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동의 경우 1년 내내 수요가 많은 게 아니라 가끔씩 수요가 몰리는 편이라 무작정 많은 물량을 확보해두긴 어렵다고 밝혔다.





posted by 아무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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