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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3. 17:26
악명높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치킨 가격. 그렇다면 이렇게 벌어들인 수입이 상품개발에는 얼마나 쓰이고 있을까? 국내 치킨업계가 광고비에는 돈을 펑펑 쓰면서 제품계발비에는 인색한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올라가는 치킨값에 과도한 광고비가 주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치킨업계 1위인 BBQ는 광고 및 판촉비로 지난해에 128억원을 썼다. 이 업체는 그 저번해에도 129억원을 사용했다. 반면에 상품계발비는 1억8천만원으로 광고판촉비의 80분의1수준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역시 치킨업계에서 한가닥 하고있다고 불리는 BHC나 굽네치킨도 광고판촉비로 100억원 가량을 사용한 반면 매년 연구개발비는 5천만원~2억원에 그쳤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메뉴 차별화로 승부하기 힘든만큼 어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얼마나 각인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00억원이 넘는 광고비는 앞으로 늘면 늘었지 줄진 않을거라는 말도 덧붙였다. 치킨업계의 경쟁이 과열화 되면서 톱스타까지 동원해가며 광고판촉비로 과도한 비용을 지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것.
문제는 이러한 광고비가 치킨값 상승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또한 몇몇 업체만이 아닌 다수의 치킨업체가 연달아 가격을 올리고 있다. 치킨이 굉장히 자주먹는 식품임을 생각하면 물가 상승에 직격탄을 날리는거나 같은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