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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1. 23:30
최근들어 전국을 강타한 이슈, 바로 살충제 달걀이다. 대표적인 국민 먹거리이자 밥상메뉴였던 계란은 어느새 공포의 먹거리가 되버렸다. 안그래도 지난해 AI이후 과도한 가격인상으로 걱정거리였던 계란은 이제 살충제까지 담고있는 괴물로 인식된다.
살충제 계란 파동은 이익에 눈먼 일부 농가와 안이한 대책의 정부가 만든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농장주는 눈 앞의 이익만 보고 계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살충제를 뿌려댔다. 정부의 경고도 듣지 않으면서 말이다. 특히 이번사태에서 더욱 충격적인건 친한경 계란에서 살충제 검출 비율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친환경 농가는 전체 농가중 4.5%, 일반 농가는 3.2%가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가 검출된 것이다. 더 건강할것이라는 믿음하에 훨씬 비싼값을 주고 먹는 친환경 계란이 오히려 더 안좋았다는건 큰 배신감을 준다.
정부의 안이한 대처도 지적대상이다. 전체 농가의 절반 이상이 친환경 인증을 받을정도로 친환경 인증 받기가 어렵지 않다. 게다가 친환경 인증 기준을 위반해도 1년만 지나면 재인증이 가능하다. 정부가 산란계 농가에 본격적인 조사를 벌인것도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신선익품이면서 소비량이 엄청난 달걀의 특징을 감안했을 때 문제가 크다. 이런 문제들은 전정권들의 문제라쳐도 현정권도 비판을 피하긴 힘들어 보인다. 사태 초반에 제대로된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전체농장 4%에만 조사를 실시한것. 또한 이미 외국의 사례가 있었음에도 제대로된 대처를 하지 않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