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진입했던 롯데마트가 사드보복을 못버티고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시장에 1호점을 오픈한지 약 10년만의 일이다. 중국에서 철수할 경우 수조원의 피해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이라도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한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에 있는 총 112개 모든 매장을 매각하려고 하고있다. 올해 10월쯤 되면 매각규모의 윤곽이 들어날것으로 예상된다고. 전 점포가 매각될경우 현지의 롯데에 대한 반감 때문에 중국시장에서 롯데마트의 이름인 락천마트도 더이상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실 롯데그룹은 중국시장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사드보복이 시작된 이후 '중국인들을 기다리겠다'는 내용의 광고를 계열사 전번에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롯메마트 철수를 시작으로 롯데그룹 계열사가 전체적으로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94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투입한 금액이 10조원에 달하지만 이 금액이 당장의 이익보단 성장성에 주목한 투자임을 생각했을 때 이번 중국시장 철수가 이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손해를 감안하더라도 지금이라도 철수를 하는것이 많지 않냐는 의견이 많다.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은 오랜기간 오랜 기간 부진으로 꾸준히 조정중이었으며 이번 사드보복이 이러한 정상화 노력을 완전히 수포로 돌려버렸기 때문. 불확실성 축소라는 면에서 긍정적인 뉴스라는 평가다. 중국시장에서 철수할경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