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보험에 관한 얘기다. 알다시피 일반 보험에는 천재지변에 대해서는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고 지진 특약을 따로 가입하기에는 우리나라에 지진이 그렇게 많았던게 아니다보니 가입한 사람이 거의 없는게 사실이다. 그 외에 관련된 풍수해보험이나 기업보험도 가입률이 아주아주 낮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험으로 지진을 대비한다는건 거의 없는 일이다. 일본의 경우와는 실정이 많이 다른것. 일본은 지진을 달고사는 나라다 보니 관련 보험 시스템도 굉장히 잘되어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 시스템을 어느정도 따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도 큰 영향이 있다고. 수능 마케팅을 대기중이었던 각 기업들은 급하게 지진피해 지원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진으로 온나라가 싱숭생숭한 상황한 데다가 수능까지 1주일 연기된 바람에 이벤트 위주의 마케팅을 하다가는 몰매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공편이나 여행 패키지의 경우 수능연기로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된 여행객들을 위해서 취소 위약금을 받지 않는 업체들도 많다고 한다.
주식시장에도 영향이 없을 수 없다고. 지진 테마주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건물 개보수 관련 기업들이 되겠다. 하지만 소위 지진 특수로 올라간 주가는 지난 경주 지진때를 보면 불과 하루만에 반짝 올랐다가 그 다음날부터 떨어져 한달이면 제자리를 돌아온다고 하니 개인 투자자들은 여기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특히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적어 일단 사면 다시 팔기도 힘들다고 하니 큰 주의를 기울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