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할 것 2019. 5. 21. 00:03

 

나는 초콜릿을 좋아한다. 나처럼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기억해두는 게 좋은 박물관이 있다. 비아리츠 초콜릿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프랑스 남부 아키텐 주 피레네 아틀랑티크 데파르트망의 휴양도시 비아리츠에 있는 초콜릿 관련 박물관이다. 보 리바쥬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비아리츠는 스페인 국경에서 18㎞ 떨어진 곳에 있는 해안 도시인데 19세기 초 나폴레옹 3세가 스페인 출신 왕후와 함께 쉬었던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프랑스 최초의 해수욕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스페인과 인접한 비아리츠는 인근 바욘과 함께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초콜릿 가게가 생긴 도시다. 초콜릿의 기원은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마시던 ‘신의 음료수’라는 이름의 카카오 음료였다고 한다.

 

 

 

남미 식민지화에 앞장섰던 스페인 사람들이 카카오 열매를 유럽으로 들여왔고 17세기 초콜릿의 제작 비법이 유럽에 퍼지면서 일반화됐다. 비아리츠는 스페인을 통해 초콜릿을 들여온 최초의 유럽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지금도 19세기에 세워진 수많은 초콜릿 가게들이 당시 제조 비법을 그대로 사용해 만든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전시물은 3000년 전 남미에서 시작된 초콜릿의 역사 및 관련 자료들이다. 비아리츠가 프랑스 초콜릿 역사의 출발점이 된 사연을 알려주는 그림과 문헌을 비롯해 초콜릿을 만드는 도구, 각 지역별 특색 있는 초콜릿 제작 비법 등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초콜릿으로 만든 예술작품, 초콜릿을 담는 여러 가지 용기 등도 보관돼 있다. 다양한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도 개최한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7, 8월에는 오전 10시~7시 30분 문을 연다. 그리고 일요일은 휴관한다고 한다. 프랑스에 간다면 가보고 싶은 박물관이다.


posted by 아무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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