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주인이 되어 손님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임 커피 토크를 추천한다. 커피 토크의 세계관은 다양한 종족이 공존하는 현대다. 피부가 좋고 노화가 덜 되는 뱀파이어가 모델 일을 하고 엘프가 프리랜서 일을 하는 등 다양한 종족들이 등장한다. 플레이어들은 다소 이색적인 현대 세계관 속에서 밤에만 문을 여는 카페 사장님이 된다. 이 카페에서 다양한 손님들이 등장하고 각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자에게 원하는 음료를 제공하면서 고민거리를 해결해주는 게임이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잔잔한 분위기에서 힐링 하도록 여러 방면에서 배려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바로 바에서 카페로 업종을 변경했다는 콘셉트라서 여러 손님들이 플레이어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하는 게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스토리는 진부하다. 커피토크는 많은 종족들이 공존하는 세계관이며 등장인물들 또한 수인, 뱀파이어, 엘프, 서큐버스, 늑대인간, 외계인까지 등장한다. 플레이어들은 당연히 다종족과 관련된 고민거리, 서사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커피토크는 다종족이라는 세계관을 빼더라도 충분히 봤을 법한 진부한 갈등밖에 없다. 커피톡의 주요 갈등은 연인이 서로 다른 종족이라는 점에서 나오는 반대, 연예인이라는 진로를 둘러싼 갈등이다. 이 갈등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다양한 문화권에서도 공감할 법한 소재를 끌어낸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평한다면 진부한 갈등이라서 신선하지 않다. 그리고 매력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다고 한다. 커피토크에는 매력 있는 인물들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매력 있는 인물들의 사연을 깊게 보여주지 않고 이 매력 있는 인물들이 특정 갈등을 해결할 실마리를 주는 장치로 전락된다는 점이다.
커피토크에서 만나 게임 개발에 대해 서로 의논하는 오크 프로그래머와 인어 연구원, 분노 치료제를 만들고자 하는 늑대인간과 그의 과거를 알고 있는 뱀파이어 등 일부 인물들에게는 매력과 떡밥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의 감정과 과거 설정은 생략하고 타인의 갈등을 해결하는 실마리만 제공한다. 그렇지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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