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콘은 밀가루 반죽에 베이킹소다 또는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부풀려 만드는 영국식 퀵브레드의 일종이다. 스콘의 기원과 유래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스코틀랜드에서 귀리와 버터밀크를 넣고 만든 퀵브레드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크게 달콤한 종류와 짭짤한 종류로 분류가 가능하나 각각의 단맛과 짠맛이 크게 두드러지는 수준은 아니다. 단맛 또는 짠맛이 살짝 느껴지는 스콘에 과일잼, 클로티드 크림을 듬뿍 얹고 일반적으로 홍차를 곁들여 먹는다. 홍차는 뻑뻑하다 싶을 정도로 촘촘하고 부슬부슬한 식감의 스콘과 잘 어울리는 음료이다. 스콘은 원형, 삼각형 혹은 부채꼴, 사각형 등 다양한 모양이 있다. 가장 맛있는 스콘은 갓 구운 스콘이라고 한다. 영국에서는 버터나 크림을 얹었을 때 버터, 크림이 살짝 녹을 정도로 온기를 간직하고 있는 스콘을 높게 평가한다. 딸기잼과 클로티드 크림은 스콘과 함께 먹는 단짝이라고 할 정도로 잘 어울리는 재료다.
따끈따끈한 스콘 위에 잼과 크림을 듬뿍 올리면 담백한 스콘, 달콤한 잼, 고소한 크림이 잘 어우러진다. 재미있는 것은 영국에서는 잼과 크림을 얹는 순서가 심각한 토론의 주제가 된다는 것이다. 딸기잼을 비롯한 과일잼, 클로티드 크림을 스콘, 홍차와 함께 즐기는 크림티의 본고장을 자처하는 콘월과 데본에서는 ‘잼이 먼저냐 크림이 먼저냐’를 주제로 긴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콘월에서는 잼, 데본에서는 크림을 먼저 얹는 방식이 정통이라고 한다. 과일잼과 클로티드 크림 대신 버터나 레몬 커드를 스콘에 발라 먹기도 한다. 버터는 스콘에 고소한 맛을 더하고 커스터드 크림과 유사한 질감의 레몬 커드는 이름에서 짐작 가능하듯 레몬맛이 두드러지므로 스콘에 상큼한 맛을 더한다. 그러나 잼, 크림, 버터, 커드보다 스콘에 더 어울리는 것은 홍차라는 의견도 있다. 따뜻한 홍차를 곁들이면 퍽퍽하다 싶을 정도로 식감이 조밀하고 부슬부슬한 스콘을 부드럽게 목으로 넘길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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