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야기
2019. 6. 3. 00:10
1882년에 임오군란 당시 청나라 군인들을 따라 국내로 들어온 중국 상인들은 다양한 종류의 중국 음식을 우리나라에 소개한다. 인천에 청관이 설정된 후 많은 청나라 상인들이 거주하게 되었고 1920년 항구를 통한 무역이 활성화 되면서 중국 무역상들을 위한 많은 음식점들이 생겨났다. 값싸고 쉽게 맛볼 수 있는 중국의 대중 음식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1945년 해방 직후에 우리 정부는 한국에 건너와 있던 중국 상인들에게 강한 제재를 가하면서 중국 상인들에게 무역을 금지시키자 수입원을 잃은 많은 중국인들은 손쉽게 할 수 있는 음식점을 차리게 된다. 이 당시 생겨난 중국 음식점의 개수가 기존의 것보다 무려 다섯 배나 될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이처럼 중국 음식점이 증가하고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게 되자 청나라 상인들은 부두 근로자들을 상대로 저렴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음식이 바로 짜장면이다. 이후 이들은 특유의 상업적인 면을 활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짜장면의 맛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였는데 국내에서 많이 생산되는 양파와 당근을 넣은 뒤 춘장에 물을 타서 연하게 풀어낸 뒤 소스로 곁들였다. 6.25 전쟁 이후 미국은 전쟁의 피해를 입은 한국에 많은 식품들을 무료로 원조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지원된 것이 바로 밀이었다. 때마침 쏟아져 나온 값싼 밀가루와 짜장소스의 만남은 짜장면이라는 모든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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