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그늘이 져도 잘 자라는 작물이므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서 기르면 이색적인 수확물을 얻을 수 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신선한 녹색이 관상용으로 아주 그만이다. 씨앗의 모양은 작은 돌콩과 비슷한 모양이다. 줄 간격은 15㎝에 씨앗의 간격은 5~10㎝ 정도로 파종했다. 파종 후 한 달째가 되니 싹이 실처럼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제대로 발아한 것인지 상해서 못쓰게 된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발아율이 상당히 좋아서 기다리면 거의 다 발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발아를 앞당기고 발아율을 높이려면 미지근한 물에 하루나 이틀 정도 담갔다 심으면 좋다. 아스파라거스도 신선초와 마찬가지로 파종 후 발아까지 오랜 시일이 걸린다. 그래서 파종 후 모종밭에 돋아나는 풀을 잘 관리해야 한다. 그것이 초기 성패를 좌우한다.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풀이 성장하고 나면 관리도 힘들어진다. 풀뿌리를 잘못 뽑으면 작물의 뿌리를 들고 일어나는 경우가 생긴다. 반드시 모종밭의 풀은 어릴 때 잘 정리해야 한다. 잠깐 시기를 놓치면 새로 시작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장마철을 거치면서 일부 잎들이 땅에 붙어 말라버리는 것이 많이 생긴다. 이때는 간격을 조금 넓게 잡아 가식을 하고 자라는 줄기를 막대로 유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비를 맞은 아스파라거스 잎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줄기째로 땅에 붙어버린다.
반드시 줄기를 고추 지지대와 같이 막대를 세우고 줄을 이용해서 쓰러지지 않게 관리해주어야 한다. 파종 후 줄기가 작고 줄기 수가 얼마 되지 않을 때는 땅속에서 나오는 줄기가 가늘고 연약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굵어지는 줄기를 만들고 뿌리가 좋아져 3년이 지나야 굵고 실한 수확용 줄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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