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2019. 8. 10. 23:52

나는 사실 차이브가 뭔지 아무 관심이 없었다. 어느 날 '채소재배대백과'를 보다가 이러한 풀이 다 있구나 하면서 차이브를 알게 됐다. 식용도 되고 관상용으로도 좋다고 했다. 씨앗을 구입해 봄에 파종하고 여름에 정식을 해서 길렀다. 여름이 되면서 여러 포기로 나누어지는 강한 번식력이 돋보인다. 모종을 기르면서 어떤 맛일까 매우 궁금했는데, 잎을 뜯어 맛을 보니 파, 쪽파, 달래를 섞어놓은 듯한 진한 맛이 났다. 봄철에 돋아나는 연한 줄기를 이용하면 좋다. 특히 생선요리에 쓰면 비린내를 없애준다고 한다. 부추, 파 등에는 함유량이 적은 유황이 많아 독특한 맛을 내고 철분과 칼슘이 많아 빈혈에 좋고 손, 발톱, 치아 성장에 좋다고 한다. 대략 정리해보면 부추와 같이 팔방미인형 음식 재료인 것 같다. 5월에 피기 시작하는 꽃봉오리를 샐러드의 재료로 이용하면 색깔도 좋고 맛도 낼 수 있어 좋다. 꽃이 풍성해 화단을 가꾸어도 좋을 것 같다. 파종 초기의 자라는 모습은 대파와 아주 흡사하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면서 모습이 달라진다. 키는 좀 작은데 어느 정도 자라면 개체 수가 빠르게 늘어난다. 파종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개체 수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모두 캐내어 아주 심을 준비를 한다.

 

 

 

대파나 쪽파보다 뿌리가 엄청나게 발달해 있다. 아주 심을 밭은 미리 석회를 조금 뿌리고 퇴비를 1㎡에 4㎏ 정도 넣고 일구어둔다. 줄 간격 30㎝에 포기 사이는 10㎝ 정도 두고 심는다. 호미로 8㎝ 정도의 골을 판 다음 차이브 모종을 하나씩 세우고 흙을 덮는다. 아주 심은 후 4주가 지나면 빠르게 새끼를 치기 시작한다. 겨울이 되면 죽은 듯이 지내다 이듬해 봄에 재빨리 싹을 길러 많은 줄기를 기른다. 4월이 되면 꽃망울이 하나 둘 보이다 5월에 연보라색 꽃을 활짝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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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무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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