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할 것 2021. 2. 18. 23:45

'타미'의 주인공인 타미는 직장에서 쫓겨나고 남편에게도 버림받아 자존감을 잃었다. 이 영화는 알코올 중독자 할머니와 난장판 여행길에 올랐다가 범죄에 연루되는 코미디 로드무비다. 멜리사 매카시가 할머니 역을 맡은 수잔 서랜던과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델마와 루이스'의 루이스가 할머니가 되어 돌아온 것 같은 이야기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타미가 자동차로 출근을 하다가 사슴과 부딪쳐 사고를 낸다. 사고가 났으니 몰골이 말이 아니었지만 타미는 출근을 한다. 그리고 점장은 그녀를 보자마자 해고 통보를 한다. 그간 성실하지 못했던 타미의 근무 태도에 대한 짜증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다. 타미는 점장에게 온갖 손가락욕을 투척하며 난동을 피우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남편이 옆집 여자와 정답게 있었고 타미는 남편과 옆집 여자에게 거친 욕설을 투척한다. 웃기면서 쓸쓸하다고 생각한다. 타미는 떠나기로 결정한다. 유일하게 타미가 길을 떠나는 것을 응원해주는 건 똑같이 떠나고 싶은 알코올 중독자 할머니다. 일리노이주에 살던 두 사람의 최종 목적지는 나이아가라 폭포다. 하지만 그 길이 험난하다. 두 사람은 그저 멀리 떠나고 싶었을 뿐이다. 물론 그 상황에서 떠나고 싶은 것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서 떠나고 싶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타미는 자신이 아름답지 않다는 생각에 갇힌 사람이다. 그리고 그 생각 때문에 많은 걸 접어두고 살았다. 그리고 할머니는 여러 힘든 상황 때문에 알코올 중독이 된 사람이다. 그저 웃긴 영화라고 생각하기에는 두 사람이 길을 떠난 이유가 이해가 되는 영화다.

 

 


posted by 아무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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