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한 '트라하'는 중세 판타지풍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MMPRPG다. '불칸'과 '나이아드' 두 세력간 대립이 메인 테마고 이용자는 두 진영중 하나를 선택해서 상대 진영과 싸워야 한다. 이 게임은 진영별 직업 구분은 없다. 대신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 생성 시 어떤 체형을 고르느냐에 따라서 초반 착용 무기가 갈린다. 예를 들어서 남성 보통 체형은 방패와 쌍검, 활을 고를 수 있고 남성 큰 체형은 대검과 너클, 지팡이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트라하의 차별화 요소로 꼽히는 인피니티 클래스에 따른 특징이다. 검과 방패를 들고 싸우다가도 언제든 쌍검이나 활로 전환해서 전투에 임하는 게 가능하다. 착용 무기에 따라서 스킬도 완전히 달라지는 만큼 더 재밌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래픽도 훌륭하다. 하지만 초반 동선이나 메인 퀘스트 수령이 막히는 구간, 스토리가 아쉽다. 특히 '불칸'과 '나이아드'가 싸우는 시점에서 게임이 시작되는데 서로를 적대시하고 증오하지만 왜 그렇게 됐는지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스토리를 스킵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스킵하지 않고 읽어보는 사람들도 꽤 많다. 나도 그렇다. 스토리를 읽고 내가 그 캐릭터가 된 것처럼 모험을 하면서 즐기는 경우도 있고 소설을 읽거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토리를 읽는 경우도 있는데 제대로 된 이야기를 알려주지 않는다니. 개인적으로 아쉽다.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는 스킵을 하더라도 게임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까지 다 만들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하는 사람이 스토리를 읽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쪽이 더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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