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야기
2019. 8. 20. 00:15
초콜릿은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치아에 그리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초콜릿에 들어 있는 불소는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며 타닌과 코코아폴리페놀은 구강 내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 충치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오사카대 오오시마 타카시 박사가 카카오콩 껍질에 충치를 발생시키는 구강 내 박테리아의 성장을 방해하는 성분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오시마 박사의 연구는 카카오콩의 껍질 성분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 초콜릿 자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초콜릿과는 관계가 없다. 충치 예방 효능이 밝혀진 카카오콩의 껍질은 초콜릿을 만드는 데에는 쓰이지 않으며 초콜릿 제조과정에서 버려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고급 초콜릿에서는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시중에 파는 대부분의 제품은 순수 카카오 함유량이 20%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대부분이 당분으로 치아에 해롭다. 이런 초콜릿에는 플라크의 생성을 막는 성분보다 박테리아의 먹잇감이 되는 당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초콜릿을 먹고 이 닦기를 게을리 한다면 치과 신세를 면하기 힘들 것이다. 갑자기 생각난 일화인데 반려견이 초콜릿을 먹어서 놀란 견주가 수의사에게 어쩌냐고 물었더니 한국 초콜릿은 괜찮다고 했다고 한다. 카카오 햠량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재밌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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