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트니는 과일이나 채소에 향신료를 넣어 진한 소스 형태로 만들어 음식을 찍어 먹거나 음식에 발라 먹으며 양념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때로는 채소를 굵직하게 썰어 넣고 그 형태를 살려 피클처럼 음식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처트니의 기원에 관해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인도에서 유래해 영국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주재료로 어떤 채소나 과일, 허브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고, 먹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즉석에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단맛이나 짠맛을 조절해 저장 식품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인도의 식사에서는 처트니나 아차가 빠지지 않는다. 처트니는 인도에서 유래된 소스이나 인도에서의 기원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처트니가 세계에 알려진 것은 17세기 인도, 중국과 영국 간의 무역을 위해 설립된 동인도회사에 의해 망고 처트니가 영국에 소개되면서부터다. 달콤한 망고 처트니와 매콤한 인도 커리의 조합은 영국에서 단시간에 처트니에 대한 수요를 높여놓았다. 이 당시에는 끈적한 시럽 형태로 만든 망고 처트니를 도자기 그릇에 넣어 인도에서 영국과 프랑스로 가져 갔는데 이러한 포장이 고급스러워 사치품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망고를 구하기 어려웠으므로 망고 대신 덜 익은 복숭아나 멜론을 이용해 처트니를 만들면서 현지화되었다.
이후 처트니는 영국군이 주둔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캐리비안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인도 벵갈지역의 사령관이었던 영국의 그레이 소령은 그의 벵갈인 요리사와 함께 망고, 건포도, 마늘, 식초, 설탕, 향신료를 넣은 망고 처트니 레시피를 개발해 1706년 크로스 앤 블랙웰이라는 식품회사에 팔았다.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영국인의 입맛에 맞는 달고 향신료의 맛이 강하지 않은 처트니가 메이저 그레이스나 벵갈 클럽과 같은 상표로 제품화되어 수출되기 시작했다. 그레이 소령의 이름을 딴 메이저 그레이스 망고 처트니는 지금까지도 몇몇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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