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실베스터는 로마가톨릭교회의 교황이었던 성 실베스터 1세를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불꽃 축제로 한 해를 뜨겁게 마무리하는 독일의 큰 축제 중 하나라고 한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진행되는 'Silvester am Brandenburger Tor'는 독일의 가장 큰 새해전야 파티이며 유명 가수와 DJ들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그리고 '블라이기센'으로 미래를 점치는 풍습도 있다. 작은 납 조각을 스푼 위에 녹이고 찬물을 부어 굳은 모양으로 운세를 예측하는데 반지 모양은 결혼을, 배 모양은 여행을, 돼지 모양은 풍족한 음식을 의미한다. 일부 마트에서는 작은 숟가락과 납을 한 묶음으로 엮은 '블라이기센 세트'를 판매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리스의 새해는 꼭 크리스마스이브를 연상케 한다.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듯, 그리스인들은 벽난로에 양말을 걸어놓고 '바실로피타'라는 새해 이브 케이크를 구워 먹으며 '바실'을 기다린다. '바실'은 고대 그리스어로 '왕'을 뜻한다. 이때 케이크 속에 동전을 숨겨놓고 자신의 조각에서 동전을 찾는 사람이 한 해 동안 행운이 따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동부 유럽과 발칸 반도 국가에서도 전해지는 풍습이며 케이크의 맛과 모양은 카스텔라와 유사하다. 그리고 겨울왕국으로 더 유명해진 노르웨이는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라고 한다. 헨젤과 그레텔 동화 속에서만 보던 과자 집 때문인데 눈 앞에 펼쳐지는 달콤한 과자의 향연 덕분에 마을은 축제 분위기를 이룬다.
과자 집은 아이와 어른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만든 진저브레드로 다양한 진저브레드 건물, 보트, 자동차 등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진저브레드 타운을 비롯해 로컬 뮤지션들이 펼치는 콘서트와 크리스마스 마켓의 모든 수익은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추천할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리틀 포레스트: 사계절 (0) | 2020.01.02 |
---|---|
동물을 좋아한다면 닥터 두리틀 (0) | 2020.01.02 |
나트륨을 많이 먹었다면 추천 (0) | 2019.12.26 |
크리스마스 파티 케이크 (0) | 2019.12.25 |
추천하는 영화 목록 (0) | 2019.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