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할 것 2021. 9. 9. 23:07

천재의 삶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그가 죽어서도 기록 속에 남아 화자된다. 영화 '파바로티'에서는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는 모습,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굉장히 사생활적인 면까지 숨김없이 담았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오페라 실력과 관람객들의 엄청난 환호를 보다보니 과연 그가 살았을 때 그의 오페라를 직접 들을 기회가 있었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울지 상상했다. 파바로티의 주인공은 실제 루치아노 파바로티다. 생전 유명 오페라 가수였던 파바로티라서 동영상과 사진 자료가 아주 많이 남아있어서인지 새로운 배우를 써서 영화를 찍는 대신 파바로티의 동영상과 주변인들이 파바로티에 대해 말하는 형식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한 사람의 생애를 다룬 영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느낌이라 화질이나 음향 면에서 조금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파바로티의 실제 삶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추었지만 충분히 좋은 기술력을 활용해 영상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도 있었을거라 생각해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분명히 배우가 대본대로 진행하다보면 열정적인 파바로티의 모습보다는 잘생기고 멋있는 유명인만을 보여주었을 것이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오페라 가수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기 힘들었을 것이다.

 

 

 

주변인들의 파바로티에 대한 기억들과 녹음기가 채 담지 못하는 파바로티의 오페라는 투박하지만 분명 그의 삶을 담는데 조금 더 정확한 기록이 될 것이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유명한 오페라 작품으로만 그의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영화로 본 파바로티의 삶은 더욱 다양하고 재밌었다. 그렇기 때문에 추천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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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무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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