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할 것 2022. 2. 10. 12:36

'모과를 보고 세 번 놀란다'는 말도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못생겨서 놀라고 두 번째, 좋은 향 때문에 놀라고 세 번째는 시고 떫은 맛 때문에 놀란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여야 한다. 네 번째, 바로 효과 때문에 놀랄 것이다. 모과는 각기병에 좋다. '본초정화'에는 '모과는 허리와 콩팥, 다리와 무릎에 병이 들어 힘이 없을 때 사용한다'라고 적혀있고 '동의보감'에도 '모과는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것을 낫게 한다'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증상은 바로 각기병이다.각기병에는 모과죽을 쒀 먹어도 좋다. '의본'에는 근골을 튼튼히 하는 데는 모과를 말려서 가루 낸 것 600그램을 물에 넣고 약하게 달여 여기에 좁쌀뜨물이나 쌀뜨물을 넣어 죽을 만들어 생강즙과 꿀에 타서 먹는다고 했다. 만일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경우라면 상복해 볼 만하다. 평소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운동도 겸하면 좋겠다. 모과를 이용해 찜질을 해도 좋다. '식료본초'에는 '다리와 무릎의 근육이 뻣뻣하고 아플 때 모과를 물러지게 달여 죽같이 갈아 아픈 곳에 싸서 바른다. 차가워지면 바꾸고 하룻밤에 3~5번 하면 낫는다. 모과를 달일 때 술을 함께 넣고 달인다'라고 적혀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광제비급'에도 모과고를 만들어 근육이 땅길 때에 겉에 붙이는데 모과 가루 3돈을 밀가루와 섞고 청주에 반죽해서 죽을 쑤어 뜨거울 때에 붙인다고 했다. 모과는 달여서 먹어도 좋지만 모과찜질을 해도 좋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집안 한구석에 모과 열매를 두거나 심지어 차량에 모과를 두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이것은 그냥 장식용이 아니었다. 선조들은 모과를 먹기도 했지만 향을 맡아서도 치료했다. 모과를 이용한 일종의 향기요법을 실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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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무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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