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 운영하는 ‘임시 매장’을 말한다. 인터넷 웹페이지에서 떴다 사라지는 ‘팝업창’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개월씩 문을 열기도 한다. 2002년 미국 대형할인점 타깃이 신규 매장을 설치할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설치한 임시 매장이 팝업 스토어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팝업 스토어는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브랜드나 제품이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자신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백화점도 팝업 스토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팝업 스토어 행사를 많이 하는 이유는 비용과 효율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을 들여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하는 동시에 관심을 끌 수 있고 백화점과 유통업체는 동반 성장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중소 업체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팝업 스토어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번화가나 유동 인구가 많은 가로수길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여성 고객이 많고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트렌디한 거리라는 이미지도 한 몫 거들고 있다. 가로수길 상권이 워낙 발달해 정식 매장을 낼 만한 빈 건물이 나오지 않는 것도 이유다.
팝업 스토어가 소비자에게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매장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분석도 있다. 2013년 4월 12일부터 29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오픈한 ‘SK-Ⅱ 피테라 하우스 시즌Ⅱ’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화장품을 편하게 구경하고 싶은데 백화점에서는 마음껏 제품을 테스트해보기가 부담스럽다'며 '커피 스미스는 평소 즐겨 찾는 카페인데 SK-II 팝업 스토어가 생겨서 편하게 제품을 사용해보기도 하고 뷰티 카운셀러들에게서 상담도 받을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테라 하우스에서만 주는 혜택도 많고 샘플도 많이 받을 수 있어 가로수길에 오면 항상 들른다'라고 말했었다는 걸 보면 팝업 스토어의 장점을 잘 알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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