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나 한글과 같이 컴퓨터로 문서를 만들다 보면 다양한 글씨체를 고르게 된다. 같은 내용을 쓰더라도 글씨체를 바꾸면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적절한 글씨체 선택은 무척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글씨체는 디자인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이에 새로운 글씨체도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글씨체는 문자의 모양을 저장한 방법에 따라 크게 2가지로 구분한다. 벡터 폰트와 비트맵 폰트다. 벡터 폰트는 문자의 모양을 윤곽선의 방향과 길이로 기억한 글씨체다. 수학에서 방향과 길이를 담은 개념인 벡터를 이용해 ‘벡터 폰트’라고 한다. 벡터 폰트에서는 글자의 모양이 벡터로 표현한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이뤄져 있다. 글자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축소해도 알고리즘은 변하지 않아 글자의 모양이 변형되지 않는다.
그러나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돼 있어 데이터의 용량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비트맵 폰트는 가장 단순한 디지털 폰트다. 점으로 표현했다는 뜻으로 ‘도트 폰트’라고도 한다. 비트맵 폰트는 글자의 모양을 하나하나 점으로 표현해 사각행렬로 기억한다. 벡터 폰트에 비해 용량이 작다는 장점이 있지만 글씨를 확대하면 모양이 모자이크처럼 깨진다. 수많은 글씨체 중에 글씨체의 전설이자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는 글씨체는 단연 영문 글씨체 ‘헬베티카’다. 1957년에 스위스의 한 글씨체 개발 회사에 다니고 있던 막스 미딩거와 사장인 에드워드 호프만이 만들었다. 이름은 낯설지만 직접 글씨를 보면 익숙하다고 한다. 헬베티카는 간결하고도 중립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다양한 기업이나 상품 로고에 쓰인다. 그리고 지하철이나 공항, 도로의 표지판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고 한다. 라인 프렌즈와 헬베티카가 콜라보를 했는데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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