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 게임의 장르는 크게 SNG, 옷 갈아입히기 게임, 오토메 게임, 육성 시뮬레이션 등으로 나뉜다. 2010년대 초반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이 양적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정통적인 여성향 장르 게임으로 유저들을 확보한 인기작을 넘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게임사들은 새로운 소재 발굴과 장르 융합에 신경쓰기 시작했다. 그 예가 바로 페이퍼게임즈가 개발한 '아이러브니키'다. 아이러브니키는 기존까지 여아들의 놀이로만 여겨지던 의상 코디네이팅 콘텐츠에 성장과 배틀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의 옷 갈아 입히기 게임에서의 코디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수집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다. 기존 장르와는 다른 게임성으로 눈길을 끈 아이러브니키는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성공했으며 현재까지도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여성향 게임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당연히 아이러브니키의 성공 이후 니키의 주요 게임 특징인 다양한 의상, 코디네이트 배틀 시스템 등을 내세운 동일 장르의 게임이 우후죽순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규 유저 발굴 실패와 아이러브니키와의 차별점을 느끼지 못한 기존 유저들의 이탈이 많지 않아 해당 게임들은 조용히 시장에서 사라졌다.
사실 아이러브니키처럼 특정 장르의 게임 중 하나가 성공하면 후속작들이 그 게임을 참고해 비슷한 콘텐츠를 모방하는 것은 흔한일이다. 다만 여성향 게임은 남성향 게임에 비해 소재와 장르가 폭넓지 않기 때문에 단점이 더 극단적으로 드러나기에 그만큼 유저들로에게 외면 받기도 쉽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좋아하는 장르인 게임이 나오면 많이 해보는 편인데 다 비슷하다. 새로운 부분이 없어서 굳이 새로운 게임을 할 이유가 없는 느낌이다. 그 장르의 장점과 신선한 부분이 조합된 게임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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