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2019. 10. 22. 14:23

망통 레몬 축제는 '프랑스의 진주' 망통에서 개최되는 레몬을 소재로 한 축제다. 아름다운 풍경과 온난한 기후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휴양지 코트다쥐르에 자리한 망통은 예로부터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니스와 함께 유럽의 왕족과 귀족이 추운 겨울을 나던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본래 망통에서는 19세기 말부터 사육제 기간에 가장 행렬을 선보였는데 여기에 망통의 특산물인 레몬을 결합시키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의 축제가 탄생했다. 축제 기간 동안 망통의 거리는 온통 상큼한 레몬 향과 찬란한 노란빛으로 가득 찬다. 망통 시와 시민들은 해마다 축제의 공식 주제를 선정하고 레몬과 오렌지 등의 감귤류로 대형 구조물을 만들어 도시를 꾸민다. 바다를 끼고 뻗어 있는 해안 산책로에서는 화려한 대형 장식 마차와 무용단의 거리 행진이 펼쳐지고 밤에는 조명과 불꽃놀이, 공연이 어우러지는 '빛의 정원'과 야간 행진이 진행된다. 또한 망통의 또 다른 특산품인 난초 축제와 지역 예술가들의 공예품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망통 레몬 축제는 비교적 오래지 않은 역사를 지녔지만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림으로써 니스 카니발과 함께 남부 프랑스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또한 망통 레몬 축제는 토마토 던지기로 유명한 에스파냐의 토마토 축제와 함께 유럽의 대표적인 특산물 축제로 꼽힌다. 관람객들과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일상에서 벗어나 동화 같은 풍경 속으로 녹아들어 축제를 즐긴다.

 

 

 


posted by 아무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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