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타호 호수 근처 집에서 거대한 짐승의 울음소리를 듣고 놀랐다. 짐승의 소리가 너무 가까이 들린 데다 곰 같아서 가족은 겁에 질렸다. 그리고 부부가 밖에 나와서 살펴보니 곰은 배선, 배관용 통로 안에 있었다고 한다. 배선, 배관용 통로가 열려 있었는데 거대한 곰이 그 통로로 들어간 것이다. 부부는 바로 곰 보호단체 '베어 리그'에 전화해서 도움을 청했다. 베어 리그 상임이사인 앤 브라이언트는 '배선, 배관용 통로는 동굴 같아서 완벽하다'라며 '어둡고 조용하고 건조하고 안전해서 곰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잦아서 베어 리그는 겨울철에 거의 매일 이런 일들을 처리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베어 리그는 다음날 곰을 집에서 안전하게 내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가족은 베어 리그가 오길 기다리다가 곰이 잠잠해진 것을 깨달았다. 가족은 곰이 떠났다고 짐작했다. 그래서 남편이 바로 배선, 배관용 통로를 막았다. 그러나 곰은 만만치 않은 세입자였다. 브라이언트는 '밤사이 그 남편이 곰의 소리를 듣고 겁에 질렸다'라고 말했다. 곰을 가뒀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가족은 갇힌 곰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봐 걱정했다. 다행히 다음날 베어 리그 사람들이 도착해서 곰을 무사히 탈출시켰다. 베어 리그는 다른 배선, 배관용 통로를 찾아서 곰의 퇴로를 열어줬다. 그리고 가족이 집안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 곰이 밖으로 나오도록 유인했다. 베어 리그 사람들은 곰의 시야 밖으로 숨어서 곰이 나가길 기다렸다. 그리고 한참을 기다린 끝에 곰은 고개를 내밀었고 사람들은 곰에게 겁을 주지 않도록 안전거리 밖으로 물러나서 기다렸다. 곰은 베어 리그 사람들이 잘 아는 곰이었다.
곰은 사람들을 둘러보고는 통로 밖으로 나와서 도망쳤다. 브라이언트는 '우리가 정말 오래 알고 지낸 곰이었다'라며 '이 녀석은 멕시칸 레스토랑을 좋아해서 그곳 쓰레기통을 뒤지곤 했다'라고 귀띔했다. 곰은 겨울잠을 자기 위해 안전한 장소를 찾다보니 타호 호수에서 이런 사고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곰이 많은 타호 호수 지역 주택가에서 곰이 들어갈 구멍을 모두 막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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