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결핵이 유럽에 만연했는데 덴마크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체국 직원 아이날 홀벨은 크리스마스 우편물과 소포를 정리하면서 동전 한 닢짜리 '씰'을 우편물에 붙여 보내도록 한다면 판매되는 동전을 모아 결핵기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국왕인 '크리스찬 9세'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세계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게 되었다. 그의 소박한 발상이 많은 덴마크인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빛을 발하게 되었다. 그리고 덴마크에서 발행된 크리스마스 씰이 붙은 편지가 대서양을 넘어 미국 신대륙으로 건너갔다. 덴마크계 미국인 작가 자콥 리이스는 고향에서 보내온 편지에 크리스마스 씰이 붙여진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자콥은 결핵의 비극을 잘 알고 있었는데 자콥의 형제 중 6명이 결핵으로 죽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활동적이고 인정이 많은 델라웨어의 에밀리 비셀과 함께 결핵환자를 입원 치료하던 한 병원의 운영비를 마련하고자 씰 모금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씰 도안은 자신이 하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윌밍톤 우체국에서부터 씰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호응도가 낮아 잘 판매되지 않자 필라델피아의 신문사를 찾아가 설명했고 에밀리의 의지에 감동한 편집장은 마침내 크리스마스 씰에 관한 이야기를 기사화했다.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 대법원장, 국회의장이 씰 모금에 앞장섰으며 시민들도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덴마크와 미국에서 성공하자 스웨덴, 독일 및 노르웨이 등 주변국까지 전파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캐나다 선교의사인 셔우드 홀이 씰을 발행했다.
'추천할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산불 그리고 기부 이야기 (0) | 2020.02.13 |
---|---|
타이쿤 게임 이야기 (0) | 2020.02.06 |
소 곱창 맛집 추천 (0) | 2020.02.06 |
과일 그리고 주스 (0) | 2020.01.30 |
라오스 음식 추천 (0) | 2020.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