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이슈화되면서 카페 중에서 일회용컵대신 머그컵을 사용하는 곳이 늘어났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머그컵보다 일회용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정부는 얼마전 쓰레기수거 대란 이후로 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맞춰 일선 카페 매장들에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 사용을 권유하고 있지만 정작 매장내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위생을 이유로 일회용컵 사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카페 직원들도 머그컵 설거지라는 추가 일감이 생기면서 이에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게다가 정책 초기다 보니 준비했던 머그컵이 동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와중에 서울시 등 전국 지자체들은 다음 달부터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등 자원재활용법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매장내 일회용컵 제공이 엄연한 불법이라는 판단.
커피전문점들 역시 머그컵 사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매장 일선에서 이러한 어려움이 계속해서 생기다 보니 본사도 난감하다고 한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아직 초기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고객의 인식이 달라지고 가맹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회용컵에서 갑작스럽게 머그컵으로 전환하는게 약간 혼란스러울 수는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어렵거나 특별한 일도 아니다. 머그컵 사용이 더욱 보편화 되길 바란다.
고액의 대가를 지급하며 안전거래라고 유혹해 대포 통장과 카드를 모집하는 불법 문자메시지가 기승을 부려 금감원이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통장을 매매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통장매매 광고에 사용됐다는 이유로 금감원이 이용 중지를 요청한 전화번호가 811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배이상 늘었다. 이중 단 11건만이 인터넷 등에 게재된 전화번호였으며 그 외 대다수는 불법 문자메시지 전송에 이용된 번호였다.
불법업자들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교묘한 문구를 사용해 계좌 대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불법업자는 통장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 계좌를 빌려달라거나 통장은 필요없이 현금카드나 체크카드만 주면 된다는 식으로 통장 및 카드를 모집했다. 체크카드나 현금카드는 통장이 아니니 불법이 아니라고 착각할 수 있으나 이들 역시 불법 매매에 해당된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유통회사 등 정상적인 업체로 위장해 세금감면, 대금결제 등에 필요하다며 통장 카드를 모집한 문자도 있었다. 불법업자들은 특히 매매나 삽니다라는 말 대신에 접수, 임대, 대여 등의 표현을 사용해 위험성을 희석시키려고 했다.
고액의 대가 역시 불법 대여자를 끌어들이는 미끼였다. 1건에 4~500만원 정도의 고액을 제시하여 매매를 유도한 사례가 많았다. 용돈벌이식 부업, 알고 보면 쉬운 제테크 등의 표현도 사용됐다고.
6월 소비자심지리수가 1년2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각종 지표가 부진하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경기둔화 조짐이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2.4p 하락한 105.5를 기록했다. 지난달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로 이 지수가 잠시 반짝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 특히 2.4p의 하락폭은 1년7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이전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을 당시에 정치적으로 아주 어지러운 시기였음을 생각해보면 이번 하락폭은 아주 큰 수치라고 할 수 있겠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가계의 재정상황을 알 수 있는 현재 생활 형편과 생활 형편 전망 수치는 각각 1,3p씩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 지표도 5p나 떨어져 소비자들이 전체적으로 향후 경기 전망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취업기회전망도 하락해 고용난을 실감토록 했으며 가계저축과 가계저축전망 역시 감소해 당장 먹고살길이 막막해 저축이 힘듦을 짐작할 수 있었다. 물가수준은 지난달과 비슷하다고 느꼈으나 주택가격과 임금수준은 감소했다고 느꼈음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상승한 지표 없이 하락만 거듭한데는 전체적인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최근들어 고용전망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이 크게 반영되었을 것이다. 또한 트럼프로 촉발되는 무역전쟁이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도 소비자 심리를 악화시켰을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