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0건
- 2019.06.13 :: 트리플위칭데이는 무엇인가?
- 2019.06.10 :: 팝업 스토어에 대해서
- 2019.06.10 :: 날개 없는 선풍기
- 2019.06.03 :: 항공교통관제사가 되는 방법
- 2019.06.03 :: 짜장면의 유래에 대해서
- 2019.05.28 :: 미스터리 쇼핑이란?
- 2019.05.27 :: 스콘 이야기를 해볼까?
- 2019.05.27 :: 무상증자에 대해서
- 2019.05.20 :: '자본잠식'이란 무엇일까?
- 2019.05.20 :: 베어브릭에 대해서
트리플위칭데이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동시에 겹치는 날이다. 직역하면 세 마녀의 날이다. 각각의 파생상품을 마녀로 표현한 셈이다. '위칭데이'라는 용어 자체가 주식시장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치는 날로 일반화돼 있다. 이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미국 월 스트리트에서다. 미국 트레이더들은 파생상품들 즉,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날에는 특히 주식시장의 변동 폭이 넓어지고 예측도 힘들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발견했다. 그리고는 이 날에 별도의 명칭을 붙인 것이다. 파생상품 결제일이 다가오면 주식시장과 연결된 파생상품 거래에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주식을 팔거나 사는 물량이 급격하게 늘거나 줄어든다. 이 때문에 주가가 이상 폭등하거나 폭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결제당일 거래 종료시점이 가까워지면 그 변동성은 절정에 달한다. 전문용어로는 이를 '위칭 미니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보통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할 때 기관투자가들은 주식과 연계해서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파생금융상품과 주식 중 비싼 것은 팔고 싼 것을 사서 위험 부담을 줄이고, 차익을 노리는 것이다.
위칭데이가 되면 파생금융상품과 연계해 사놓은 주식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에 매물이 급격히 늘거나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늘 그렇지는 않지만 트리플위칭데이에는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식투자자들은 이를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거나 등락이 적은 중소형주에 투자해 손실을 줄이는 등 별도의 투자전략을 마련하기도 한다. 전문적인 증권투자자들은 트리플위칭데이에 즈음한 파생상품 투자전략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실행하기도 한다. 정부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가져오는 파생상품시장의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파생상품 사전 심사제도 등을 도입해 스크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미 세계 최고수준으로 성장한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굳이 트리플위칭데이, 쿼드러블위칭데이가 아니어도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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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 운영하는 ‘임시 매장’을 말한다. 인터넷 웹페이지에서 떴다 사라지는 ‘팝업창’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개월씩 문을 열기도 한다. 2002년 미국 대형할인점 타깃이 신규 매장을 설치할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설치한 임시 매장이 팝업 스토어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팝업 스토어는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브랜드나 제품이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자신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백화점도 팝업 스토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팝업 스토어 행사를 많이 하는 이유는 비용과 효율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을 들여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하는 동시에 관심을 끌 수 있고 백화점과 유통업체는 동반 성장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중소 업체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팝업 스토어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번화가나 유동 인구가 많은 가로수길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여성 고객이 많고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트렌디한 거리라는 이미지도 한 몫 거들고 있다. 가로수길 상권이 워낙 발달해 정식 매장을 낼 만한 빈 건물이 나오지 않는 것도 이유다.
팝업 스토어가 소비자에게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매장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분석도 있다. 2013년 4월 12일부터 29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오픈한 ‘SK-Ⅱ 피테라 하우스 시즌Ⅱ’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화장품을 편하게 구경하고 싶은데 백화점에서는 마음껏 제품을 테스트해보기가 부담스럽다'며 '커피 스미스는 평소 즐겨 찾는 카페인데 SK-II 팝업 스토어가 생겨서 편하게 제품을 사용해보기도 하고 뷰티 카운셀러들에게서 상담도 받을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테라 하우스에서만 주는 혜택도 많고 샘플도 많이 받을 수 있어 가로수길에 오면 항상 들른다'라고 말했었다는 걸 보면 팝업 스토어의 장점을 잘 알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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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영국의 다이슨 회사가 날개 없는 선풍기를 개발했다. 날개가 없는데 어떻게 바람이 생기는 것일까? 겉으로 보기에 너무 간단한 구조라 도대체 바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더 궁금할 것이다. 실제로 선풍기 날개는 없어진 것이 아니라 바람을 일으키는 선풍기의 날개는 모터와 함께 원기둥 모양의 스탠드에 숨어 있다. 스탠드 안을 들여다보면 비행기의 제트 엔진을 연상시키는 팬과 모터가 있다. 즉 공기를 끌어들이기 위해 제트엔진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제트엔진이 추진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공기를 팬을 회전시켜 흡입하듯이 날개 없는 선풍기도 스탠드에 내장된 팬과 전기 모터를 작동하여 아래쪽으로 공기를 빨아들인다. 이렇게 빨아 올린 공기를 위쪽 둥근 고리 내부로 밀어 올린다. 이 모터는 1초에 약 5.28갤런 정도의 공기를 흡입하여 끌어올릴 수 있고 비교적 적은 양의 전력으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좋은 편이다. 날개 없는 선풍기는 크기가 작고 구조가 매우 간단하다. 고리와 모터가 있는 부분이 분리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고 먼지가 쌓일 날개가 없기 때문에 위생적이며 청소도 간편하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는 회전날개가 없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집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전기에너지를 이용하는 날개 달린 선풍기가 처음으로 사용되었던 1900년 초에는 어린아이들이 손가락을 넣어 다치는 일이 자주 발생했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어린아이들이 실수로 선풍기 날개에 손을 넣거나 장난을 하지 않도록 집에서 선풍기망을 씌우고 주의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실수로 아이들이 날개가 없는 선풍기 고리에 손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 산꼭대기에서 계곡으로 바람이 불어 오듯이 시원한 바람을 맞게 될 뿐 사고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날개 없는 선풍기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람이 훨씬 부드럽다는 것이다. 날개 있는 선풍기는 바람개비처럼 날개가 돌기 때문에 공기를 비스듬하게 쪼개면서 바람을 만든다. 이 때문에 불규칙한 바람이 불게 되는데 선풍기 앞에서 소리를 내면 소리가 요동치는 듯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날개 없는 선풍기는 균일한 바람을 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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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교통관제사는 크게 공무원과 군인, 그리고 민간인으로 나뉜다. 항공교통관제사가 되려면 우선 항공교통관제사 자격증을 따야 한다. 국내에는 한국항공대학교와 한서대학교에 관련학과가 있다. 또 일반인들은 한국공항공사에서 운영하는 항공기술훈련원에서 양성과정을 거치면 된다. 군인은 공군사령부에서 관제 특기를 받아 전문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시험 자격이 되면 교통안전공단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뒤 항공영어구술능력증명 4등급 이상의 자격도 얻어야 한다. 이런 자격을 갖춘 뒤 기술직공무원 시험을 거쳐야 하며 시험에 통과하면 8급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채용된 공무원들은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과 부산지방항공청에서 근무하게 된다. 공무원 신분의 항공교통관제사는 대부분 결원이 생길 때 뽑는다. 부정기적으로 선발하며 2년에 10명 정도이다.
국내 항공교통관제사는 전체 500여명에 불과하다. 민간인으로는 유일하게 인천국제공항공사에 26명의 계류장 관제팀이 있다. 인천공항에는 하루 평균 800∼900대의 많은 항공기가 운항되기 때문에 서울지방항공청에서 담당할 수가 없어 위탁한 것이다. 인천공항 계류장 관제사들은 항공기 착륙 직후부터 이륙 직전까지만 담당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결원이 있을 때만 뽑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제사들은 인천공항 탑승동A 인근에 별도로 세워진 계류장 관제탑에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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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에 임오군란 당시 청나라 군인들을 따라 국내로 들어온 중국 상인들은 다양한 종류의 중국 음식을 우리나라에 소개한다. 인천에 청관이 설정된 후 많은 청나라 상인들이 거주하게 되었고 1920년 항구를 통한 무역이 활성화 되면서 중국 무역상들을 위한 많은 음식점들이 생겨났다. 값싸고 쉽게 맛볼 수 있는 중국의 대중 음식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1945년 해방 직후에 우리 정부는 한국에 건너와 있던 중국 상인들에게 강한 제재를 가하면서 중국 상인들에게 무역을 금지시키자 수입원을 잃은 많은 중국인들은 손쉽게 할 수 있는 음식점을 차리게 된다. 이 당시 생겨난 중국 음식점의 개수가 기존의 것보다 무려 다섯 배나 될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이처럼 중국 음식점이 증가하고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게 되자 청나라 상인들은 부두 근로자들을 상대로 저렴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음식이 바로 짜장면이다. 이후 이들은 특유의 상업적인 면을 활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짜장면의 맛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였는데 국내에서 많이 생산되는 양파와 당근을 넣은 뒤 춘장에 물을 타서 연하게 풀어낸 뒤 소스로 곁들였다. 6.25 전쟁 이후 미국은 전쟁의 피해를 입은 한국에 많은 식품들을 무료로 원조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지원된 것이 바로 밀이었다. 때마침 쏟아져 나온 값싼 밀가루와 짜장소스의 만남은 짜장면이라는 모든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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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쇼핑은 무엇일까? 미스터리 쇼핑이라는 말을 들으면 다양한 추리가 생각나는데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조사원이나 감독직원이 고객으로 가장해서 해당 업체나 매장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 '암행평가'라고도 한다.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조사원을 '미스터리 쇼퍼'라 부른다. 미국의 은행지점이나 소매상점에서 직원이 물건을 훔치는 걸 막기 위해 몰래 관찰하던 것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미국에선 1970년대, 한국에선 1990년대 초부터 주로 유통업체나 외식업체가 매장의 서비스 수준을 점검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한다. 2009년 1월말부터는 국내 금융권에도 전면 실시됐다. 금융감독원 소속 모니터링 요원이 고객으로 가장하고 지점을 방문해 금융회사 직원과 직접 상담을 하면서 평가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서 금융상품의 특성과 손실 위험을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는지, 고객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가입을 권유하는지, 수익률을 부풀리는 사례가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주요 대상이 되는 상품은 일반인들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펀드, 변액보험, 파생상품 등이다. 불완전 판매가 3회 이상 적발되면 판매 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3진 아웃제'가 적용된다고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서비스의 수준이 높아질 것 같아서 좋은데 직원 입장에서는 뭔가 긴장되지 않을까 싶다.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제대로 된 판매를 하는 직원이라도 평가를 받는다는 건 긴장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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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은 밀가루 반죽에 베이킹소다 또는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부풀려 만드는 영국식 퀵브레드의 일종이다. 스콘의 기원과 유래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스코틀랜드에서 귀리와 버터밀크를 넣고 만든 퀵브레드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크게 달콤한 종류와 짭짤한 종류로 분류가 가능하나 각각의 단맛과 짠맛이 크게 두드러지는 수준은 아니다. 단맛 또는 짠맛이 살짝 느껴지는 스콘에 과일잼, 클로티드 크림을 듬뿍 얹고 일반적으로 홍차를 곁들여 먹는다. 홍차는 뻑뻑하다 싶을 정도로 촘촘하고 부슬부슬한 식감의 스콘과 잘 어울리는 음료이다. 스콘은 원형, 삼각형 혹은 부채꼴, 사각형 등 다양한 모양이 있다. 가장 맛있는 스콘은 갓 구운 스콘이라고 한다. 영국에서는 버터나 크림을 얹었을 때 버터, 크림이 살짝 녹을 정도로 온기를 간직하고 있는 스콘을 높게 평가한다. 딸기잼과 클로티드 크림은 스콘과 함께 먹는 단짝이라고 할 정도로 잘 어울리는 재료다.
따끈따끈한 스콘 위에 잼과 크림을 듬뿍 올리면 담백한 스콘, 달콤한 잼, 고소한 크림이 잘 어우러진다. 재미있는 것은 영국에서는 잼과 크림을 얹는 순서가 심각한 토론의 주제가 된다는 것이다. 딸기잼을 비롯한 과일잼, 클로티드 크림을 스콘, 홍차와 함께 즐기는 크림티의 본고장을 자처하는 콘월과 데본에서는 ‘잼이 먼저냐 크림이 먼저냐’를 주제로 긴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콘월에서는 잼, 데본에서는 크림을 먼저 얹는 방식이 정통이라고 한다. 과일잼과 클로티드 크림 대신 버터나 레몬 커드를 스콘에 발라 먹기도 한다. 버터는 스콘에 고소한 맛을 더하고 커스터드 크림과 유사한 질감의 레몬 커드는 이름에서 짐작 가능하듯 레몬맛이 두드러지므로 스콘에 상큼한 맛을 더한다. 그러나 잼, 크림, 버터, 커드보다 스콘에 더 어울리는 것은 홍차라는 의견도 있다. 따뜻한 홍차를 곁들이면 퍽퍽하다 싶을 정도로 식감이 조밀하고 부슬부슬한 스콘을 부드럽게 목으로 넘길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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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란 잉여금에 담긴 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일이다. 잉여금에 담긴 돈을 일부 꺼내 그만큼 주식을 발행한 뒤 기존 주주들이 가진 지분에 비례해 주식을 나눠주면 잉여금은 줄어들고 자본금은 늘어난다. 당연히 자기자본의 총액은 변함이 없다. 유상증자처럼 외부의 돈을 끌어와 자본금을 불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0만주를 발행해 자본금 규모 5억 원인 회사가 있다고 하자. 이 회사에는 100명의 주주가 있고, 각 주주들은 동일하게 1000주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10% 무상증자를 위해선 자본금의 10% 규모인 5000만원을 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옮겨야 한다.
이 경우 잉여금은 5000만원 줄고 자본금은 그 금액만큼 늘어난다. 5000만 원어치의 주식 1만주이자 액면가 5000원를 발행해 100명의 주주에게 100주씩 공짜로 나눠주면 무상증자는 완료된다. 그렇다면 무상증자에 필요한 잉여금 재원은 어디서 확보할까? 잉여금은 크게 이익잉여금, 자산재평가적립금, 주식발행초과금 등으로 나뉜다. 이익잉여금은 회사가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뒤 회사 내부에 쌓아둔 돈이다. 자산재평가적립금은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오래 전에 사뒀다가 최근 시세로 다시 평가했을 때 구입 당시 장부가보다 시가가 높아 발생한 차익을 말한다. 주식발행초과금은 주가가 액면가보다 높을 때 새로 주식을 발행해 발행가와 액면가의 차액만큼 회사가 벌어들인 금액이다. 이들은 모두 잉여금으로 분류돼 무상증자 때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금으로 옮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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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논란이 제기될 때면 언제나 나오는 용어가 바로 '자본잠식'이라고 한다.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순이익을 올리면 자기자본이 쌓인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순이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음식물을 아무리 섭취해도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사용하면 오히려 체중이 빠질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적자 때문에 기업이 원래 갖고 있던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현상을 자본잠식이라고 한다. 자본잠식은 말 그대로 하면 자본이 깎여나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기준이 되는 자본은 무엇일까? 회계상 자본 항목은 크게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구성된다. 자본금은 주식의 총 가치다. ‘발행주식수×액면가’가 기업의 자본금이 된다.
잉여금은 주가가 액면가보다 높을 때 새로 주식을 발행해 발행가와 액면가의 차액만큼 회사가 벌어들인 주식발행 초과금이나 회사가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뒤 회사 내부에 쌓아둔 유보금과 같이 회사 내부에 쌓인 돈을 말한다. 자본잠식 상태에 처한 기업은 최대한 빨리 현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 우리나라 증시에서는 자본잠식이 50% 이상일 경우 관리종목 편입사유가 된다. 2년 연속 50% 이상일 때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일 경우에는 퇴출 처리된다고 한다. 다만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내에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이를 입증하는 재무상태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때는 상장 유지가 가능하다. 보통 기업이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가면 주가가 폭락하고 은행들은 빌려줬던 돈을 회수하기 시작한다. 그만큼 회사가 어려워졌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회사는 걷잡을 수 없이 힘든 상태에 처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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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브릭은 장난감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이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명한 가수 뮤직 비디오나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적이 많으니까 말이다. 베어브릭은 2001년 5월 21일 동경에서 열린 제 12회 세계 캐릭터 전시회에서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지면서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베어브릭의 기본 형태는 곰을 의인화한 것이다. 곰이 사람과 같이 직립보행을 하는 것처럼 반듯이 서 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기본형의 베어브릭 곰들은 눈, 코, 입이 없는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제품은 머리, 몸, 엉덩이, 팔, 다리, 손 등 9개의 파트로 나눠지며 배는 나와 있다. 이렇게 나온 배의 모양을 일명 항아리 배라고 부른다. 베어브릭이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탄생한 만큼 베어브릭의 디자인은 일반화된 획일성보다는 창조적인 다양성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베어브릭의 색상은 원색이 대부분이지만 시리즈나 주제에 따라 부드러운 파스텔 톤과 형광색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소재도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는데 플라스틱, 합금, 나무와 펠트 형광 물질 등 여러 가지 소재로 만들어진 베어브릭이 생산되고 있다.
베어브릭은 다양한 브랜드나 아티스트, 애니메이션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베어브릭에 큰 관심이 없는 나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있으니까 말이다.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하지만 상업적이라는 게 꼭 단점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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