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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30 :: 게임 테라리아 추천
- 2020.07.30 :: 밥 팬케이크와 엘리자 팬케이크
- 2020.07.23 :: 게임 쥬시 렐름 추천
- 2020.07.23 :: 게임 리오즈마 추천
'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제작진이 원작을 읽고 고양이 나나의 매력에 이끌려 '움직이는 나나를 보고 싶다'라는 마음에서 기획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나나를 실사로 어떻게 그려내는 것이 난제였다. 나나를 보여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원작을 실사 영화로 만드는 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나를 구현하기 위한 CG나 애니매트로닉스 제작도 검토하였지만 전문가와 상의 끝에 진짜 고양이의 표정보다 더 설득력 있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영화 '고양이 사무라이'와 CF 등을 작업했던 동물훈련사 키타무라 마유미를 통해 연기를 할 수 있는 고양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나 역을 찾기 위한 오디션을 시작했다. 장기 촬영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더블 스탠바이를 전제로 하고 비슷한 얼굴, 무늬를 찾기 쉬운 흰 고양이나 갈색 줄무늬 고양이를 중심으로 찾아나섰다. 오디션 당일에 얼굴 털의 흰색과 검은색이 여덟 팔 모양으로 분할된 모습의 '톰'이 보여준 표정, 움직임에 원작자 아리카와 히로와 미키 코이치로 감독은 '나나가 여기 있다!'라고 만장일치로 캐스팅을 확정했다. 그러나 톰의 무늬나 고불고불한 털 등 독특한 외양 때문에 더블 스탠바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톰이라면 한 마리로도 괜찮다는 동물훈련사의 조언을 기반으로 한 마리의 배우만으로 촬영을 감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키타무라 마유미는 톰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주며 톰을 지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톰은 영화에서 차에 치인 모습을 제외하고 모든 컷을 직접 연기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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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청년 사토루와 똑 부러지는 성격의 반려묘 나나의 동반 여행기다. 사토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나나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사토루는 반려묘와 이별하기 전에 가장 믿을 만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나나를 맡아줄 것을 부탁한다. 사토루의 초등학교 단짝친구 코스케, 고등학교 친구 슈스케(와 치카코, 이모 노리코를 만나 나누는 대화에서 저마다의 마음속에 감춰진 가슴 아픈 사연의 전말이 밝혀진다. 영화의 화자를 맡은 고양이 나나는 때로는 시니컬하게, 때로는 애틋하게 인간세계의 희로애락을 들려준다. 동물의 시선으로 인간세계를 조명하는 영화는 많다. 하지만 '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익숙하다고 생각되는 형식과 이야기로부터 짙은 페이소스를 이끌어낼 줄 아는 작품이다. 밥을 주러 오던 사람에게 곁을 주지 않다가 차에 치어 도로에 쓰러지는 순간 불현듯 그 사람을 떠올리는 고양이, 그 고양이에게서 가슴 아프게 헤어져야만 했던 과거 가족의 그림자를 떠올리는 사람의 이야기 등 눈물을 훔치게 하는 장면들이 많다. 끝없이 펼쳐진 꽃밭을 함께 바라보며 '우리가 건너온 바다 같다'라고 회상하는 고양이와 반려인의 모습은 각자의 인생에서 서로가 어떤 의미였는지 짐작하게 한다. 일본 작가 아리카와 히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배우들만큼 고양이 캐스팅 역시 중요했고 발탁된 고양이는 역대 고양이 사상 최고 명연기를 펼친다. 일본 전국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후지산을 비롯해 전역이 등장하는데 모든 장면에서 잊을 수 없는 풍광이 펼쳐지는 화면만으로 힐링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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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은 자동차 사고로 아내를 잃고 딸 이나와 외딴곳의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이나와 서먹해진 사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그리고 이나는 새 친구가 생겼다며 이사 온 집을 마음에 들어 한다. 이나는 눈에 띄게 밝아졌지만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반항하고 전과 다른 사람처럼 행동한다. 아이의 방 벽장에서도 계속해서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상원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상원이 잠시 출장을 간 사이 이나의 행방이 묘연해진다. 상원은 아이를 찾기 위해 고분분투하지만 아무 소득 없이 시간만 흘러간다. 그리고 상원의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경훈이 찾아온다. 딸의 행방을 안다며 그가 가리킨 곳은 이나 방의 벽장이다. 경훈은 벽장 속으로 사라진 아이가 여럿이라고 말한다. '클로젯'은 벽장 속 시선을 느낀 적이 있다는 김광빈 감독의 경험에서 출발한 영화다. 벽장이라는 소재는 주로 서양권에서 다뤄지기에 생소할 수 있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라는 설정 또한 흥미롭다. 영화는 처음부터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데 여기에 쉼표를 찍으며 극을 전환하는 존재가 경훈이다. 초조한 상원이나 날선 이나와 달리 여유를 잃지 않는 경훈은 상원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벽장이 중심 소재인 만큼 공간 활용에 공을 들였다. 개별 공간마다 주인의 개성을 녹여냈는데 벽장을 사이에 두고 같은 공간을 상반되게 연출한 시퀀스가 돋보인다. 볼거리와 더불어 소외된 아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점도 인상적이다. 서양에도 옷장 너머가 다른 세계라는 설정이 있는 걸 생각하면 옷장이 다른 세계를 상상하게 만드는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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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는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능력과 무기가 개방된다. UFO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단순한 무기와 염력 몇 가지만 사용할 수 없지만 초반부 임무를 조금만 진행해도 대상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홀로그램 계열 능력이나 대상을 혼란 및 최면 상태에 빠지게 할 수 있는 능력 등을 배우게 된다. 무기도 가지각색이다. 스토리 위주로 목표를 수행해야 하는 임무 외에도 하나의 지역을 개방하면 해당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탐색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들에게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돌아다니는 것이 편하긴 하지만 아예 대놓고 내키는대로 깽판을 부려서 무장 시민들부터 시작해 경찰과 미군, 머제스틱 요원 등 수많은 인류의 무장세력과 맞대결을 펼쳐도 무방하다. UFO 착륙 장소가 몇 군데 존재하고 착륙은 이런 곳에서만 가능하나 다른 착륙 장소에서 UFO를 호출하는 것은 가능하다. '디스트로이 올 휴먼!'은 제목부터 말하고 있는 것처럼 철저히 휴론 종족 외계인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인간들은 속이 시커먼 놈들 천지인데 그렇다고 크립토 쪽이 선량한 것도 아니니 머리가 좀 돌아가는 악당과 덜 떨어진 악당이 지구 지배권을 두고 싸운다는 느낌을 준다. 말초적 즐거움에 비중을 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느낌이 든다.
그리고 시스템이 마냥 허술한 것도 아니다. 제한구역, 위장 간파, 제한시간 등 다양하고 막강한 능력에도 나름 제약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진행하며 플레이어에게 외계인의 만능 능력을 부여해 즐거운 침공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외계인 영화에서 외계인을 응원했던 플레이어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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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디스트로이 올 휴먼!'은 컬트 명작 게임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외계인 크립토-137이 되어 지구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외계인 침공 액션 어드벤처라는 본질을 충실하게 재현한 게임이고 미국 정부를 무너뜨려야 한다. 온갖 종류의 외계 무기와 초능력을 활용해 보잘 것 없는 인간들을 섬멸하고 UFO에 탑승해 인간들의 도시를 부순다는 것이 작중의 스토리다. 퓨론 종족 외계인 크립토-137을 플레이어가 조작하며 미국을 서서히 침공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상관 오소폭스의 명령에 따라 인간과 건축물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거나 잠입 또는 위장 공세를 펼치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침공은 미국 동부의 터닙시드 농장에서 시작된다. 원작의 플레이어라면 알겠지만 '디스트로이 올 휴먼!'은 그렇게 진지한 작품이 아니다. 미국식 유머 코드와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을 부각시키면서 외계인 입장에서 전력으로 멍청함을 드러내는 지구인들을 공격하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농장에 크립토를 내려보낸 오소폭스가 소를 세계의 지배자로 여기는 장면이나 크립토가 인간들의 생각을 읽었을 때 독특한 대사들만 가득한 것이 그 예시라고 한다.
이야기의 흐름은 오소폭스의 명을 따르고 난장판을 유도하면서 미국 정부의 경찰과 군대, 무장한 민간인들과 싸워나가는 식으로 전개된다. 임무를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맨인블랙 느낌의 집단인 머제스틱 요원들과 싸움이 벌어지고 황당하게도 머제스틱 요원들 역시 지구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어 지구 지배를 건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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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랑'에는 주인공인 요츠바가 옆집 언니 후카의 고등학교 축제에 놀러 가는 장면이 나온다. 생크림을 올린 과일 케이크를 좋아하는 요츠바는 후카네 학급이 축제를 맞아 카페를 연다는 걸 알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한다. 자기네 반에 놀러 오라는 언니, 오빠들의 손길을 물리치고 도착한 후카네 카페에서 요츠바는 호기롭게 '케이크 주세요'라고 외친다. 그런데 요츠바 앞에 놓인 건 장식이 하나도 없는 투박한 모습의 파운드케이크였다. '딸기도, 크림도 없다'라고 표정을 굳히는 요츠바를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 언니들이 화급히 그럴듯한 음식을 찾아내는 에피소드다. 파운드케이크는 ‘케이크’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투박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파운드케이크 맛집을 추천한다. 부암동의 '스코프'를 추천하는데 영국식 디저트가 열을 맞춰 쌓여 있다고 한다. 스콘이나 빅토리아 스펀지케이크도 눈에 띄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파운드케이크다. 파운드케이크는 영국인이 직접 만들어내 전통적인 맛이 난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오렌지바닐라케이크'라고 이름 붙인 파운드케이크다. 바닐라 향이 나는 포슬포슬한 반죽에 달콤한 오렌지 조각을 진득하게 올려 홍차와 같이 먹으면 기막히게 잘 어울린다.
생강을 좋아한다면 생강케이크를 추천한다. 당근케이크는 버터크럼블을 올려 단맛이 더 좋다. 그리고 '스퀘어이미'를 추천한다. 인기 메뉴인 레몬파운드케이크를 추천한다. 레몬청이 들어간 반죽을 구워 레몬즙을 넣은 크림치즈를 올렸다. 레몬 향이 진하지만 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상큼해서 추천하는 메뉴다.
'테라리아'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작성하고 월드를 생성 및 게임 난이도를 설정한 후 월드를 자유롭게 누비며 재료 채집이나 집과 가구의 건설하고 적과 싸우게 된다. 내용만 읽어보면 게임 진행이 매우 단순해 보이고 플레이하게 되는 컨텐츠 자체도 저렇게 함축적인 요약이 가능한 본 작품이나 막상 게임을 접하면 뭘 하게 될지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십상이다. 게임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방대한 컨텐츠와 자유도 탓에 시작부터 해야 할 일을 헤매기 마련이다. 이 부분은 게임 내 튜토리얼 모드를 통해 어느 정도 게임 진행 흐름의 틀을 정립할 수 있다고 한다. 게임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튜토리얼을 플레이하며 차근차근 게임에 대한 정보와 플레이 방식을 배울 수 있고 공식적인 한글화가 이뤄진 덕분에 타 플랫폼보다 게임의 접근성이 매우 용이 해졌다. 앞서 언급했듯 테라리아는 매우 방대한 컨텐츠와 끊임없는 자유도가 특징이다.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드넓은 필드의 탐색 반경, 울창한 숲속과 드넓은 평야, 사막과 설원 등을 오가는 다채로운 컨셉의 월드들과 이곳에 서식하는 300여 종이 넘는 다수의 적 몬스터 및 필드 보스들, 다양한 재료들과 이를 통해 제작할 수 있는 3500여 가지의 아이템 등을 선보이며 놀랄 만큼 몰입감 높은 재미를 자랑한다.
그리고 타 샌드박스 게임들보다 적과의 전투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시간대별로 등장하는 적과 싸우고 아이템을 제작해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더 강한 몬스터들을 무찌르며 최종 보스를 잡아 게임 엔딩을 볼 수 있는 액션 RPG적 요소가 가미된 점은 테라리아만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겠다.
밥 팬케이크와 엘리자 팬케이크는 서로 너무 다른 특성인 심이다. 밥은 우울하고 외톨이며 지저분하고 절대 미각이다. 엘리자는 물질주의자고 완벽주의자며 깔끔하고 수완가다. 팬케이크 부부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심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헤어진다, 헤어지지 않는다는 커다란 선택지가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헤어진다면 어느 한쪽이 헤어지자고 말하는 경우, 서로 안 맞는 심이라고 생각해서 헤어지자고 말하는 경우가 있고 헤어진 이후도 다양한 스토리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헤어지지 않는 경우도 그 이유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생각할 수 있는데 제작진은 둘 사이의 유아심을 만들었다. 플레이어들은 그 유아심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 경우 또는 그 유아심을 계기로 사이가 좋아진 경우로 스토리를 생각한다. 내가 봤던 플레이 일지는 밥은 여심을 만나고 사업에 성공하는데 엘리자는 성공하지 않는 플레이, 밥은 또래 여심을 만나는데 엘리자는 노인심을 만나는 플레이였다. 그나마 성공한 건 노인심을 만나는 플레이였다. 물론 그 노인심을 만나는 것이 엘리자에게 어울린다고 해석한 거라면 좋은 플레이다.
그런데 다들 밥은 또래 여심이랑 맺어주는데 엘리자는 노인심과 맺어주니까 엘리자가 근사한 또래심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밥과 엘리자의 특성을 보면 엘리자가 밥에게 톡톡 쏘는 말투로 말하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그래서 밥이 성공하는 스토리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소개하는 것이나 특성과 다르게 둘은 사이가 좋은 심이다. 일부러 스토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면 헤어지지 않고 잘 지내는 플레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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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시 렐름'은 여덟 명의 개성적인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존재한다. 처음부터 모든 캐릭터를 선택할 수는 없고 네 명만 선택 가능하나 게임을 진행하고 사망하면 일정량을 획득할 수 있는 재화인 '씨앗'을 모아 잠긴 캐릭터 4인방을 추가로 개방하는 시스템이다. 씨앗은 이외에도 캐릭터를 선택하고 스테이지로 떠나기 전 캠프에서 활용 가능한 재화이기도 하니 계획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여덟 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각각 식물학자 알파, 복서 폰폰, 기계닌자 토코로아, 용병 에이미, 기갑 조종사 메이린, 헌터 애플맨, 슈퍼히어로 애플 협객, 판다 그룹 판다와 반프이며 모두 체력과 활력 게이지의 보유량이 다르고 스킬이나 초기 무기, 능력도 다르다. 판다 그룹 판다와 반프는 HP가 낮으면 낮을수록 피해량이 증가하고 죽음에 이르면 대나무 정령 형태로 변하는데 기계닌자 토코로아는 빠른 활력 회복 속도가 특징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는 캐릭터들만큼 특징적인 것은 적들의 형태다. 총을 갈기는 수박, 씨앗을 활용하는 아보카도 등 게임의 타이틀인 쥬시 렐름에 어울리도록 과즙이 펑펑 터지며 죽어나가는 과일 형태의 적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것은 작은 적들부터 스테이지마다 존재하는 준 보스급 적, 큰 체력과 파훼 가능한 패턴 공격들을 구사하는 대형 보스급 적들도 마찬가지라 자신의 알맹이를 활용해 여러 형태로 폼체인지를 하며 귀찮게 하는 포도송이 같은 보스가 등장하기도 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는 아기자기한 비주얼의 캐릭터들이 전투를 펼치며 사방에서 과즙이 터져나오는 과즙미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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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즈마'는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플레이어는 외계 생명체가 되어 자신이 있는 행성을 점점 탐험하고 진화시키는 유형의 게임이며 샌드박스를 근간으로 하면서 우주 시뮬레이션, 슈팅, 로그라이크 등의 여러 장르 융합을 시도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를 사실상 야생에 던져서 키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무런 지시도 목표도 제시해주지 않고 일련의 대화나 독백 같은 리오즈마의 스토리를 파악할 거리를 전혀 제공하지 않아 막막해진다. 얼리액세스 빌드에서 가장 처음 도달하는 행성은 2D 샌드박스 게임으로 지명도가 꽤 높은 T 모 게임을 해봤다면 게임의 방향성을 대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게임이 제공하는 공개 가이드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리오즈마의 얼리액세스에서도 첫 번째 행성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라 얼음 테마의 행성이 더 준비되어 있어 그리로 갈 수 있는 선행조건을 만족하면 새 행성으로 워프를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이것들을 파악할 방법이 전혀 없어서 막무가내로 땅을 파고 거점을 지어서 설비들을 갖추다 보면 서서히 갈피를 잡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오즈마를 통해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굉장히 진행하기가 막막하단 느낌을 지우기 어려울 것이다.
플레이어는 외계 종족인 주인공의 장비를 갖춰주거나 채광을 비롯한 서너가지의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점점 향상된 환경을 구축하고 미지의 행성을 파악하며 자신의 손아귀로 주무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채광과 전투를 통해 획득한 다양한 소재들을 가지고 여러 도구와 가구, 전투에 도움이 되는 장착 아이템 룬 등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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