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할 것'에 해당되는 글 396건
- 2020.08.27 :: 게임 베리드 스타즈 추천
- 2020.08.27 :: 영화 라이트 아웃 추천
- 2020.08.20 :: 호평이었던 캐스팅 영화 추천
- 2020.08.20 :: 워킹 타이틀 음악 영화 추천
- 2020.08.13 :: 하이틴 영화 추천
- 2020.08.13 :: 고양이 여행 리포트 2편
- 2020.08.13 :: 고양이 여행 리포트 1편
- 2020.08.06 :: 영화 클로젯 추천
- 2020.08.06 :: 디스트로이 올 휴먼! 2편
- 2020.08.06 :: 디스트로이 올 휴먼! 1편
'베리드 스타즈'는 서바이벌 오디션 '베리드 스타즈'가 진행되던 도중 발생한 의문의 붕괴 사고로 인해 고립된 캐릭터들의 다양한 갈등 요소들을 대화와 SNS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풀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여러 가지의 멀티 엔딩을 체험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다회차 플레이를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첫 회차에서는 일부 엔딩만 볼 수 있고 다회차에서 비로소 밝혀지는 새로운 이야기들이 있어 사실상 다회차 플레이는 필수다. '베리드 스타즈'는 타이틀명과 동일한 이름의 오디션 쇼 프로그램 '베리드 스타즈' 시즌4 무대가 진행되려는 와중에 발생한 의문의 매몰사고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매몰된 이들은 주인공이자 탈출과 사건의 진상을 파헤칠 한도윤을 필두로 민주영, 오인하, 서혜성, 이규혁의 TOP5 출연자 전원에 FD 장세일까지 6인이다. 한도윤은 언제 붕괴할지 모르는 매몰현장에서 살아남은 등장인물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각자의 프로필이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키워드들을 수집하고 관계도를 관리하면서 자신의 멘탈까지 신경쓰며 구조까지 버텨야 한다.
붕괴된 건물 안이라는 한정된 상황 설정 때문에 전작들처럼 여기저기 많은 곳을 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립된 공간 안에서 위기를 느끼는 상황이니만큼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매몰현장 안의 몇 군데 장소로 이동하며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한다. '베리드 스타즈'는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멘탈을 붙잡고 버티며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주요 전개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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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아웃'은 단편 영화였다고 한다. 단편 영화는 불을 끄면 나타나는 낯선 여인의 형상 때문에 주인공은 스위치 켜고 끄기를 반복하는 스토리다. 스탠드를 켜도 아무것이 보이지 않자 주인공은 안심하는데 스탠드 불빛 옆에서 얼굴을 드러낸 여인은 직접 스위치를 끈다. '라이트 아웃'은 이야기의 외연이 넓어졌지만 공포의 근원은 그대로다. 아무리 작은 불씨라도 빛이 있다면 금세 모습을 감추지만 빛이 꺼지는 순간 나타나 공격을 가하는 어둠 속 여인의 잠복과 출현이 극도의 긴장감을 전한다. 어둠 속 여인의 정체는 빛이 닿으면 살이 타들어가는 병을 앓는 여인 다이아나다. 다이아나는 유일한 친구 소피가 자신의 옆에만 있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영화다. 다이아나가 레베카를 공격하려다가 간판 불빛 때문에 사라지는 장면은 '라이트 아웃'이 어떤 영화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결말에 대한 호불호는 있지만 추천하는 영화다. 어둠 속 존재인 다이아나가 집 안 구조를 꿰고 있고 양초, 손전등을 비롯해 생각지도 못했던 일상의 도구들이 무기가 되는 등 기본적인 설정이 탄탄하게 짜여 있는 영화다.
제작을 맡은 제임스 완의 흔적이 영화 전반에서 드러난다. 귀신 들린 집과 사연 있는 가족, 비주얼보다는 긴장감으로 공포를 조성하는 방식, 집 안 곳곳을 훑는 유려한 카메라 워킹까지 '컨저링' 시리즈 등 제임스 완의 고전 호러가 떠오른다. 하지만 빛과 공포를 연결시킨 아이디어가 가장 돋보이는 작품인 만큼 각본과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F. 샌드버그는 이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가능성을 제대로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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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이 뜨면 언제나 이 배우가 어울리냐 아니냐를 두고 공방이 오간다. 때로는 이 공방이 꽤 큰 논란으로 번지기도 한다. 이 논란을 무마하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다. 작품과 연기로 승부 보는 것이다. 캐스팅 논란을 겪었지만 호평이었던 배우들을 소개한다. '알라딘'의 윌 스미스다. 애니메이션 속 파란 램프 요정 지니의 비주얼을 실사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지니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로빈 윌리엄스와의 비교도 피할 수 없는 자리였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고 온몸 가득 파랑 분장을 한 윌 스미스의 근육 지니 모습에 원작 팬들은 놀랐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정작 본편이 공개되고 호평이었다. 그리고 '엑스맨'의 휴 잭맨이다. 지금은 휴 잭맨이 곧 울버린이 됐지만 휴 잭맨이 처음 울버린으로 캐스팅된 당시만 해도 미스 캐스팅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팬들은 휴 잭맨이 호주인이고 원작보다 키가 너무 커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원작의 울버린은 민첩함이 강조된 작은 체구의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 잭맨은 논란을 딛고 울버린을 자신의 캐릭터로 소화하며 원작 캐릭터보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다. 각종 매체에서 영화사상 최고의 악당을 꼽을 때 항상 우선이다. 일부 원작 팬들은 조커로 분한 히스 레저를 두고 '상추 잎의 카리스마'라고 비꼬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제외한 제작진 대부분도 캐스팅을 반대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끝까지 밀어붙인 덕에 히스 레저 표 조커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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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타이틀에서 만든 음악 영화는 꽤 유명하다. '솔로이스트'를 추천하는데 LA 타임즈의 기자 스티브는 매일 특종을 찾아다니는 잘나가는 기자다. 그는 우연히 길에서 현이 두 줄뿐인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나다니엘을 만난다. 언뜻 보기에 정상이 아닌 듯 보이던 나다니엘이 줄리어드 음대에서 공부한 첼리스트였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현재 정신 분열로 재능을 펼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스티브는 나다니엘의 이야기를 자신의 칼럼에 쓰고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나다니엘은 스티브의 호의를 거부한다. 영화의 주요 키워드는 '베토벤'이다. 줄리어드 음대 시절에 나다니엘이 첼로로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의 '영웅'부터 스티브가 선물한 첼로로 그가 길에서 연주한 곡, 나다니엘과 스티브가 음악회에서 함께 감상한 곡까지 모두 베토벤의 음악이다. 또한 나다니엘이 가장 존경하는 음악가는 베토벤이자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장소는 베토벤의 동상 아래다. 영화를 가득 채우는 베토벤의 선율에 감탄하게 될 작품이다.
그리고 '나의 첫번째 슈퍼스타'를 추천한다. 히트곡 하나로 지금까지 스타로 명맥을 유지하는 가수 그레이스와 막내 매니저로 일하며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 매기의 이야기다. 영화는 새로운 앨범을 갈망하는 그레이스와 프로듀서로 데뷔할 기회가 간절한 매기의 의기투합을 그린다. 다크차일드, 코린 베일리 래 등이 음악에 참여하고 그레이스를 연기한 트레시 엘리스 로스가 주요 OST를 직접 불렀다고 한다. 음악 산업과 쇼 비즈니스에 대한 보다 날카로운 시선이 아쉬운 영화지만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라서 추천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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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리스'를 추천한다. 셰어와 디온은 부유층의 자녀들로 베벌리힐스 고등학교에서 인기 최고를 구가하는 여학생들이다. 셰어는 능력과 수완을 갖춘 아버지와 함께 아무런 부족함 없이 살아간다. 그녀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결책은 즐거운 쇼핑이다. 셰어는 토론 과목에서 C를 받자 성적을 올리기 위해 독신인 홀 선생과 가이스트 선생을 엮어주려고 노력한다. 결국 셰어의 작전은 성공한다. 그리고 학교에는 타이라고 하는 소녀가 전학을 오는데 셰어는 촌스러운 타이를 변신시켜주리라 계획한다. 영화를 지배하는 셰어의 활기찬 에너지는 단지 돈이 풍족해서가 아니다. 그녀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졌고 어떻게 하면 주변 사람들이 더 좋게 변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실행한다. '클루리스'는 상류층 아이들의 멋진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를 추천한다. 미국의 고교를 배경으로 한 하이틴 캠퍼스물이다. 비앙카는 제스, 케이시와 삼총사다. 누구나 한번쯤 시선을 멈출 만한 외모를 가진 친구들과 달리 비앙카는 두 친구가 아니면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외모를 지녔다.
친구인 웨슬리는 비앙카에게 그녀가 '더프'라고 불린다고 일러준다. 더프는 잘난 친구 옆에서 들러리 서는 친구를 뜻한다. 친구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동시에 친구들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다른 이성들에게 정보통 노릇을 한다. 자신의 위치를 자각한 비앙카는 그날 이후 친구들을 멀리하고 홀로 지내기 시작한다. 비앙카는 더프라는 오명을 벗고 짝사랑하는 토비와 인연을 만들기 위해 웨슬리에게 도움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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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제작진이 원작을 읽고 고양이 나나의 매력에 이끌려 '움직이는 나나를 보고 싶다'라는 마음에서 기획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나나를 실사로 어떻게 그려내는 것이 난제였다. 나나를 보여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원작을 실사 영화로 만드는 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나를 구현하기 위한 CG나 애니매트로닉스 제작도 검토하였지만 전문가와 상의 끝에 진짜 고양이의 표정보다 더 설득력 있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영화 '고양이 사무라이'와 CF 등을 작업했던 동물훈련사 키타무라 마유미를 통해 연기를 할 수 있는 고양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나 역을 찾기 위한 오디션을 시작했다. 장기 촬영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더블 스탠바이를 전제로 하고 비슷한 얼굴, 무늬를 찾기 쉬운 흰 고양이나 갈색 줄무늬 고양이를 중심으로 찾아나섰다. 오디션 당일에 얼굴 털의 흰색과 검은색이 여덟 팔 모양으로 분할된 모습의 '톰'이 보여준 표정, 움직임에 원작자 아리카와 히로와 미키 코이치로 감독은 '나나가 여기 있다!'라고 만장일치로 캐스팅을 확정했다. 그러나 톰의 무늬나 고불고불한 털 등 독특한 외양 때문에 더블 스탠바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톰이라면 한 마리로도 괜찮다는 동물훈련사의 조언을 기반으로 한 마리의 배우만으로 촬영을 감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키타무라 마유미는 톰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주며 톰을 지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톰은 영화에서 차에 치인 모습을 제외하고 모든 컷을 직접 연기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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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청년 사토루와 똑 부러지는 성격의 반려묘 나나의 동반 여행기다. 사토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나나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사토루는 반려묘와 이별하기 전에 가장 믿을 만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나나를 맡아줄 것을 부탁한다. 사토루의 초등학교 단짝친구 코스케, 고등학교 친구 슈스케(와 치카코, 이모 노리코를 만나 나누는 대화에서 저마다의 마음속에 감춰진 가슴 아픈 사연의 전말이 밝혀진다. 영화의 화자를 맡은 고양이 나나는 때로는 시니컬하게, 때로는 애틋하게 인간세계의 희로애락을 들려준다. 동물의 시선으로 인간세계를 조명하는 영화는 많다. 하지만 '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익숙하다고 생각되는 형식과 이야기로부터 짙은 페이소스를 이끌어낼 줄 아는 작품이다. 밥을 주러 오던 사람에게 곁을 주지 않다가 차에 치어 도로에 쓰러지는 순간 불현듯 그 사람을 떠올리는 고양이, 그 고양이에게서 가슴 아프게 헤어져야만 했던 과거 가족의 그림자를 떠올리는 사람의 이야기 등 눈물을 훔치게 하는 장면들이 많다. 끝없이 펼쳐진 꽃밭을 함께 바라보며 '우리가 건너온 바다 같다'라고 회상하는 고양이와 반려인의 모습은 각자의 인생에서 서로가 어떤 의미였는지 짐작하게 한다. 일본 작가 아리카와 히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배우들만큼 고양이 캐스팅 역시 중요했고 발탁된 고양이는 역대 고양이 사상 최고 명연기를 펼친다. 일본 전국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후지산을 비롯해 전역이 등장하는데 모든 장면에서 잊을 수 없는 풍광이 펼쳐지는 화면만으로 힐링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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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은 자동차 사고로 아내를 잃고 딸 이나와 외딴곳의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이나와 서먹해진 사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그리고 이나는 새 친구가 생겼다며 이사 온 집을 마음에 들어 한다. 이나는 눈에 띄게 밝아졌지만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반항하고 전과 다른 사람처럼 행동한다. 아이의 방 벽장에서도 계속해서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상원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상원이 잠시 출장을 간 사이 이나의 행방이 묘연해진다. 상원은 아이를 찾기 위해 고분분투하지만 아무 소득 없이 시간만 흘러간다. 그리고 상원의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경훈이 찾아온다. 딸의 행방을 안다며 그가 가리킨 곳은 이나 방의 벽장이다. 경훈은 벽장 속으로 사라진 아이가 여럿이라고 말한다. '클로젯'은 벽장 속 시선을 느낀 적이 있다는 김광빈 감독의 경험에서 출발한 영화다. 벽장이라는 소재는 주로 서양권에서 다뤄지기에 생소할 수 있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라는 설정 또한 흥미롭다. 영화는 처음부터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데 여기에 쉼표를 찍으며 극을 전환하는 존재가 경훈이다. 초조한 상원이나 날선 이나와 달리 여유를 잃지 않는 경훈은 상원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벽장이 중심 소재인 만큼 공간 활용에 공을 들였다. 개별 공간마다 주인의 개성을 녹여냈는데 벽장을 사이에 두고 같은 공간을 상반되게 연출한 시퀀스가 돋보인다. 볼거리와 더불어 소외된 아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점도 인상적이다. 서양에도 옷장 너머가 다른 세계라는 설정이 있는 걸 생각하면 옷장이 다른 세계를 상상하게 만드는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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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는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다양한 능력과 무기가 개방된다. UFO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단순한 무기와 염력 몇 가지만 사용할 수 없지만 초반부 임무를 조금만 진행해도 대상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홀로그램 계열 능력이나 대상을 혼란 및 최면 상태에 빠지게 할 수 있는 능력 등을 배우게 된다. 무기도 가지각색이다. 스토리 위주로 목표를 수행해야 하는 임무 외에도 하나의 지역을 개방하면 해당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탐색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들에게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돌아다니는 것이 편하긴 하지만 아예 대놓고 내키는대로 깽판을 부려서 무장 시민들부터 시작해 경찰과 미군, 머제스틱 요원 등 수많은 인류의 무장세력과 맞대결을 펼쳐도 무방하다. UFO 착륙 장소가 몇 군데 존재하고 착륙은 이런 곳에서만 가능하나 다른 착륙 장소에서 UFO를 호출하는 것은 가능하다. '디스트로이 올 휴먼!'은 제목부터 말하고 있는 것처럼 철저히 휴론 종족 외계인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인간들은 속이 시커먼 놈들 천지인데 그렇다고 크립토 쪽이 선량한 것도 아니니 머리가 좀 돌아가는 악당과 덜 떨어진 악당이 지구 지배권을 두고 싸운다는 느낌을 준다. 말초적 즐거움에 비중을 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느낌이 든다.
그리고 시스템이 마냥 허술한 것도 아니다. 제한구역, 위장 간파, 제한시간 등 다양하고 막강한 능력에도 나름 제약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진행하며 플레이어에게 외계인의 만능 능력을 부여해 즐거운 침공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외계인 영화에서 외계인을 응원했던 플레이어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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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디스트로이 올 휴먼!'은 컬트 명작 게임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외계인 크립토-137이 되어 지구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외계인 침공 액션 어드벤처라는 본질을 충실하게 재현한 게임이고 미국 정부를 무너뜨려야 한다. 온갖 종류의 외계 무기와 초능력을 활용해 보잘 것 없는 인간들을 섬멸하고 UFO에 탑승해 인간들의 도시를 부순다는 것이 작중의 스토리다. 퓨론 종족 외계인 크립토-137을 플레이어가 조작하며 미국을 서서히 침공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상관 오소폭스의 명령에 따라 인간과 건축물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거나 잠입 또는 위장 공세를 펼치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침공은 미국 동부의 터닙시드 농장에서 시작된다. 원작의 플레이어라면 알겠지만 '디스트로이 올 휴먼!'은 그렇게 진지한 작품이 아니다. 미국식 유머 코드와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을 부각시키면서 외계인 입장에서 전력으로 멍청함을 드러내는 지구인들을 공격하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농장에 크립토를 내려보낸 오소폭스가 소를 세계의 지배자로 여기는 장면이나 크립토가 인간들의 생각을 읽었을 때 독특한 대사들만 가득한 것이 그 예시라고 한다.
이야기의 흐름은 오소폭스의 명을 따르고 난장판을 유도하면서 미국 정부의 경찰과 군대, 무장한 민간인들과 싸워나가는 식으로 전개된다. 임무를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맨인블랙 느낌의 집단인 머제스틱 요원들과 싸움이 벌어지고 황당하게도 머제스틱 요원들 역시 지구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어 지구 지배를 건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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